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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정치권력은 '사실상 남'인가?
  • 박주현 칼럼니스트
  • 등록 2025-10-04 09:01:58

  • '인맥이 생사를 가르는' 후진국으로 퇴행해가는 나라
  • 반중정서의 원인을 왜 국민에게서 찾는가?

납치, 감금, 고문, 약물투여, 살인, 장기매매. 이게 무슨 스릴러 영화속 소재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다.


사진 : KBS 보도 갈무리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박모씨가 필로폰을 강제로 흡입하고 있다. 얼마후 주검으로 발견됐다.

한 아버지는 절망의 끝에서 낡은 명함 한 장을 꺼내 들었다. 캄보디아의 범죄 소굴에 딸이 납치되어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는 사실을 안 뒤였다. 그는 경찰과 외교부의 문을 두드렸지만, 돌아온 것은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한다”, “본인이 직접 신고해야 한다”는, 사실상의 구조 포기 선언이었다. 그가 마지막 희망을 걸고 전화한 곳은 집권여당의 실세, 박찬대 의원실이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국가가 움직였다. 마비됐던 정보기관과 외교 라인이 가동됐고, 마침내 딸을 포함한 10여 명의 한국인이 구출됐다. 그 현장에서는 싸늘한 시신 두 구도 함께 발견됐다.


이것은 결코 미담이 될 수 없다. 국가 시스템이 완벽하게 붕괴하고, 오직 유력 정치인과의 사적 ‘인맥’만이 유일한 구명줄이 된 21세기 대한민국의 참담한 자화상이다. 만약 그 아버지에게 박찬대 의원의 명함이 없었다면, 그의 딸은 어떻게 되었을까. 현장에서 발견된 또 다른 시신이 바로 그의 딸이었을 수 있다는 끔찍한 진실 앞에서 우리는 할 말을 잃는다. 정상 국가라면 국민의 여권이 보증하는 안전을, 이 나라는 권력자의 명함 한 장이 대신하고 있다.


조현(오른쪽) 장관과 쁘락 소콘 장관 [외교부 제공]

이런 아비규환 속에서 들려온 조현 외교부 장관의 소식은 실소를 금할 수 없게 한다. 그가 유엔에서 캄보디아 대사를 만나 한국인 대상 범죄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순서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 장관이 남의 나라 관료에게 설명을 하기 전에, 먼저 했어야 할 일은 대한민국 외교부 내부를 향한 경고와 처벌이었다. 목숨 걸고 탈출한 자국민에게 “근무 시간에 다시 오라”고 말한 직원,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며 등을 떠민 직원을 색출해 파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 먼저다. 자기 집 부엌의 불길은 외면한 채 옆집에 가서 불조심 캠페인을 벌이는 격이니, 이런 기만적인 행보가 어디 있는가.


캄보디아 대사가 과연 대한민국 장관의 요청을 진지하게 들을까? 그는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사관이 자국민을 짐짝 취급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스스로 국민을 버린 나라의 외교적 요청에 어떤 무게가 실리겠는가.


도대체 이 나라는 왜 이 지경까지 되었는가. 그 질문의 답은 범죄 조직의 정점에 누가 있는지를 보면 명확해진다. 생환한 피해자들의 증언은 일치한다. 이 거대한 인신매매 네트워크의 ‘총사장’들은 모두 중국인들이라고. 범죄의 뿌리가 명백히 중국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 : 보수단체들의 반중 시위 (연합뉴스)

바로 이 지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기이한 침묵과 마비 현상이 비로소 설명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야당 대표 시절부터 유독 중국 문제에 관대한 태도를 보여왔다. 급기야 우리 국민들의 반중시위에 ‘깽판’이라며 폄훼했다. 그의 이런 인식은 대통령이 된 지금, 국가 정책의 기조가 되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굴종적 외교’가 바로 그것이다.


정부의 계산법은 명백해 보인다. 중국인들이 배후에 있는 범죄 조직을 소탕하라고 캄보디아 정부를 압박하고,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순간, 자신들이 애써 관리해 온 대중(對中) 관계에 균열이 생길 것을 두려워하는 것아닌가?. 결국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값이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거스를 가능성보다 가볍게 취급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처럼 국민들이 해외에서 노예처럼 팔려나가고 죽어가는 동안,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여의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그들은 오직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고,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한 진흙탕 싸움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사법부를 겁박하고, 특검법을 밀어붙이고, 탄핵을 외치는 그들만의 전쟁에 국가의 모든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다. 국민의 현실과 정치권의 현실은 마치 다른 행성 이야기처럼 완벽하게 단절되어 있다.


국민과는 '사실상 남'인 정치권력의 민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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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10-09 01:03:50

    이대로도 좋다는 말인가 개자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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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10-05 12:10:37

    진짜 민주당 쓰레기들에게 사기당해 가입한 생각없는 당원 대탈당만이 대한민국이 살아나는 길인데 참 절망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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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10-04 13:17:59

    구구절절 서실이어서 절망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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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dgml2025-10-04 12:25:19

    왜 이렇게까지 친중정책을 펴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네요. 남이 보면 대텅 되는데 중국이 엄청 도와줘서 은혜 갚는 중이라고 생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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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10-04 10:34:38

    왜 이렇게까지 친중정책을 펴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네요. 언젠가 밝혀지면 얼마나 기가막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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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quf242025-10-04 09:31:07

    리자이밍과 그 가신들이 만드는 나라
    대애단 합니다
    오합지졸, 혼파망 개난리 세상.........을 만들어대고 있네요

아페리레
웰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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