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진우, 문진석·김남국 인사청탁은 특검해야할 사안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5-12-03 07:37:56

  • 민간 협회장 인선 개입 논란과 직권남용 소지
  • '김현지 실세론' 재점화와 특검 도입 요구

주진우, 문진석·김남국 인사청탁은 특검해야할 사안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뉴스핌이 단독공개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전하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 농단'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문 의원은 김 비서관에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특정해 회장직으로 추천해달라는 청탁을 전달했다. 이에 김 비서관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하겠다"고 답변했다. 주 의원은 이를 두고 국정을 사적 동아리 활동처럼 운영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력형 비리이자 특검 사안이라고 비판한 주진우 의원 (주진우 페이스북 갈무리)


민간 협회장 인선 개입 논란과 직권남용 소지

이번 사안의 핵심은 대통령 임명직이 아닌 민간 단체의 장 인선에 여당 의원과 대통령실 비서관이 개입하려 했다는 점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회원사들이 자율적으로 선출하는 자리로, 정부가 관여할 법적 근거가 없다. 주 의원은 이를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권력형 비리로 규정했다. 공적 시스템이 아닌 사적 친분을 통해 민간 인사에 개입한 정황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지적된다.


'김현지 실세론' 재점화와 특검 도입 요구

김남국 비서관이 언급한 '현지 누나'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현지 보좌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 의원은 이를 통해 김현지 실장이 공식 직제와 무관하게 각종 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선 실세'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일개 비서관이 민간 협회장 인사를 주무를 정도면 정부 곳곳에서 유사한 인사 농단이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 의원은 이번 사건을 현행범 수준의 범죄로 규정하며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프로필이미지

김남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scks2ek2025-12-04 12:59:51

    정독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12-03 19:10:43

    김현지 이슈가 잠잠하다 했더니 또 등장하네
    남국이가 큰일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ddongong2025-12-03 15:05:05

    숨기는 척도 안 하네요 이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12-03 11:26:58

    좋은기사 잘읽었습니다

    더보기
    • 삭제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자신의 뒷덜미 잡은 손도 몰랐다? 장경태, 거짓고소 무고죄 위기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쌓아 올린 '데이트 폭력 피해자'라는 성벽이, 그 자신의 거짓말에 의해 안에서부터 무너져 내렸다. 사건 당시 장 의원의 뒷덜미를 거칠게 낚아챈 손의 주인이 당초 그가 지목했던 '성추행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아니라, 오히려 장 의원을 수행하던 '남성 보좌관'이었...
  2. 대장동 환수 '첫 관문' 뚫었다… 성남시 vs 대장동 일당 '자산 동결' 속도전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수익 환수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검찰의 항소 포기로 형사 재판을 통한 국고 환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성남시가 민사적 수단을 통해 독자적으로 추진해 온 5,600억 원대 자산 동결 작전이 법원의 첫 문턱을 넘었기 때문이다.서울중앙지법은 3일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가 정영학 회계사...
  3. 새미래민주당 "이재명 정권은 계엄 수혜 입은 괴물 독재... 내란몰이 중단해야" 새미래민주당 "이재명 정권은 계엄 수혜 입은 괴물 독재... 내란몰이 중단해야"전병헌 대표, "계엄 1년, 바뀐 것은 윤석열에서 이재명뿐"새미래민주당은 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괴물 독재(feat.윤석열) 국민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전병헌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년 전 ..
  4. "청탁 실패했으니 무죄?"... 박수현 대변인의 궤변 더불어민주당이 문진석-김남국 문자 파동을 덮기 위해 내세운 방어 논리가 국민적 공분을 넘어 법치주의 자체를 조롱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4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선 김수현 민주당 대변인의 입에서 나온 해명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궤변의 2025년판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김수현 대변인 "범죄 성..
  5. 대통령의 '하루살이 경제관'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시장(市場)의 신호등이다. 대통령이 "물가 안정"을 말하면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기업은 재고를 조절한다. 반대로 "경기 부양"을 강조하면 돈의 흐름이 바뀐다. 그래서 대통령의 언어는 천금의 무게를 가져야 하고, 바위처럼 일관되어야 한다.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자.
  6. 새민주당 "장경태, '무고 호소인' 코스프레 멈추고 사퇴하라"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진실 공방'을 넘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논란으로 번지는 가운데, 새미래민주당이 장 의원을 향해 "후안무치"라며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5일 새미래민주당 이미영 여성위원장(최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장 의원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7. 대통령의 '무능 자백'이 가장 재미없는 뉴스가 된 나라 솔직히 말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천운을 타고났다.며칠 전 대한민국 국정 책임자가 부동산,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입으로 내뱉었다. 이건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승객을 태우고 바다 한가운데까지 배를 몰고 나온 선장이 "나 사실 운전할 줄 모른다"고 방송한 거나 다름없는 황당한 상황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광장이 뒤집어지고 지지율.
  8. 전병헌의 시일야방성대곡...."지식인조차 침묵해 구한말보다 암울" "지금 대한민국은 깊은 병리 현상에 빠져 있다.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도 꺼지지 않던 양심의 목소리는 지금 어디 있는가."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1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시국을 구한말 '시일야방성통곡(是日也放聲痛哭)'의 상황에 빗대며 지식인 사회의 침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와 거대 여당의 사법부 무..
  9. 김남국은 떠났지만, 아무도 '끝'이라 믿지 않는 이 촌극 패션계엔 '디스트레스드 룩(Distressed Look)'이라는 장르가 있다. 멀쩡한 새 옷을 일부러 찢고 문질러 낡은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기법이다. 공장에서 막 나온 청바지에 인공적인 세월의 때를 입히면 값은 두 배가 된다. 하지만 그래봤자 그것은 '연출된 낡음'일 뿐, 진짜 역사가 담긴 빈티지는 아니다.최근 용산 대통령실을 발칵 뒤집...
  10. 조진웅이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았더라면 배우 조진웅이 처음 정부행사에 참여한 것은 내 기억으론 2019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때다. 조진웅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정부인사들, 유족들 앞에서 시 ‘거대한 불꽃 부마민주항쟁‘ 을 낭송했다. 이후 2021년에는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오프닝 영상에 출연했는데 그는 김구 선생의 경교장 앞에서 임시정부의 역사를 전달하는 역할...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