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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부회장, 간호사들 겨냥해 "건방진 것들", "그만 나대세요"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4-09-20 16:54:17
  • 수정 2024-09-20 17:21:39

  • 간호사는 장기말주제에 플레이어로 착각
  • 건방진 것들이라며 폄훼
  • 간호협회 '대응할 가치도 없어'


간호법 통과에 기뻐하는 간호사들(사진=연합뉴스)



의협 부회장, 간호사들 겨냥해 "건방진 것들", "그만 나대세요"



간호사는 장기말(사진=박용언 부회장 페이스북 갈무리)

박용언 의협 부회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안 공포 환영'이라는 제목의 간호협회 보도자료를 캡처해 올리며 "장기말 주제에 그만 나대세요. "라고 적었다.


그는 "의대를 가야 한다"며 간호사들의 존재 자체를 하위 직종으로 규정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같은 발언은 의사들이 의료계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하며, 다른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깎아내리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간호사들의 역할을 대폭 확대하고 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간호법 제정안 통과 이후, 일부 의사들의 불만과 저항감을 보여준다. 간호사들이 맡아야 할 직무와 책임이 법적으로 명확해지고, 보건의료의 공정성을 높이려는 간호법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박 부회장의 발언은 의사들만이 의료현장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고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박 부회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이를 비판하는 기사에 대해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며 사과 없이 논란을 키웠다. 이는 의사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절대적으로 보호하고, 다른 직종의 목소리를 억압하려는 특권적 사고를 여실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간호협회 측은 이러한 비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는 의사들 사이에서 여전히 뿌리 깊은 특권의식과 차별적 태도가 만연해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된다. 의료 현장은 다양한 직종 간 협력이 필수적이며, 각 직종의 역할과 전문성이 존중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의사 집단 내 일부 인사들의 오만한 태도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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