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취재뒷담] 민주당 장외집회에 파란옷이 빠진 진짜 진짜 이유_진짜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11-22 10:12:41
  • 수정 2024-11-22 11:26:43

[취재뒷담]은 보도할 때 담지 못했던 소소한 뒷담화를 정리해드리는 코너입니다.


파랗게 물들이지 마라

민주당 하면 파란색이죠. 파란색은 민주당 구성원들에게 긍지와 애당심을 고취하는 자랑스러운 색깔입니다. 그런데 파란 옷을 입지 마라? 

한 언론의 보도로 이번 네 번째 장외집회에서 파란 옷을 입지 말라는 지도부의 자제령이 꽤 시끄럽게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깃발도 들고 오지 말라는겁니다.


각 시·도당에 민주당 지도부가 보낸 문자를 보겠습니다.




서울시당 조직주권실입니다ㆍ

시간 변경이 있어 재공지 올립니다ㆍ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일정 수정 공지]

- 일시  : 11월 23일(토) 17시 30분

- 장소 : 광화문 북측광장 앞 도로(사직로)


* 17시 30분 민주당 사전행사 시작, 18시부터 거부권비상행동과 결합한 본행사 진행, 18시 40분 종료 후 행진이 시작

** 이번 집회는 지역위 깃발과 파란색 계열 의상 착용 없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깃발X, 파랑의상X


※ 구체적 식순 추후 공지

이번주도 많은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파란 옷 금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당내에서 혹시라도 당적을 갖고 계시지 않은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하는 데에 꺼려지는 요소일 수도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고려가 여러 회의체에서 나왔다”고 설명했지만 여당, 언론, 평론가 등은 '자신감 상실'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기대와 달리 아무리 총동원령을 내리고 여러 단체들을 모아도 인원이 안 모이는 이유가 바로 국민의 높은 수준 때문"이라 언급했고, 최병묵 평론가는 "계속 집회 방식을 바꿔도 인원이 늘지 않으니 계속 방식을 바꿔보는 것이다. 잘 된다면 왜 바꾸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SNS에서는 얼마 되지도 않는 인원을 그나마 동원인 것 처럼 보이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조직 동원해 모으고 일반 시민인 것 처럼 보이게'하려는 것이라는 거죠.



민주당,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날 우중 장외집회 (서울=연합뉴스) 

탈(脫) 블루, 진짜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뜻밖의 대답을 내놨습니다.

"원래 집회 비용은 민주당이 다 대는데도 불구하고, 시민단체들이 '왜 민주당만 마이크 잡고 주인행세'하느냐는 취지로 항의가 들어와 이번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등도 다 마이크를 잡지 않고 민주당 컬러를 빼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돈을 대는 쩐주가 민주당이니 민주당 컬러로 치뤄지게 된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데, 집회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은 또 자신들이 집회의 주인이라 생각하는데서 오는 갈등. 즉 헤게모니 다툼이 일어난 것이죠. 이럴 때는 아쉬운 쪽이 양보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뜻밖의 부작용

민주당 집회가 동원집회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민주당은 이 사실을 쉬쉬 하기는 커녕, 더민주혁신회의는 비행기값이고 교통비고 책임지고 줄테니 많이들 올라오라며 독려까지 했습니다.

이에 국힘당 주진우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소지가 있다며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겠다 으름장까지 놓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중앙당에서 지역당으로 집회 참석을 압박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집회참여 실적을 집계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번 집회에는 파란 옷도 못입게 하고 깃발도 못들게 하니 동원 인력에 대한 집계를 못하게 되었다며 당직자들은 패닉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집회 동원은 지역위원장들의 당무평가를 할 때 꼭 필요한 평가척도인 바, 대 혼란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마 집계를 할 중앙당 당직자는 일일이 참여 인원들에게 '어디서 오셨어요?'를 묻게 될까요? 30만명이 넘는다는 집회인원들을 집계할 담당자의 한숨이 커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번엔 공문이 없지?

어찌되었건 파격적(?)인 중앙당의 파란옷 금지 지시에 많은 언론들은 '와 진짜야?' '그 공문 어딨어?'라며 문제의 공문을 찾기 시작합니다. 보도가치라는 것은 저명한 인물이나 중요한 사건들을 의미하지만 이렇게 사소하지만 웃긴 이슈도 충분한 보도가치를 갖게 되죠. 

보도를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것'이 필요하니 공문을 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공문은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공문은 없었으니까요.

해당 지령은 문자를 통해 하달됩니다.


유치한 한동훈과 부끄부끄한 중앙당 

사연을 들어보니 너무 사소하고 유치한 이유에서 이 이야기는 출발합니다.

민주당 장외집회가 있을 때마다 공문으로 지역당에 동원령이 내려갑니다. 그런데 이 공문은 보안사항도 아니고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것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손에도 쉽게 들어가겠죠.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유치(?)하게도 이 공문을 굳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려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비판하며 김을 빼는 용도로 매번 사용합니다.

검사 특유의 '증거입수 했다!'하는 감각일까요?

별거 아니죠? 상대당 공문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것. 


그런데 이게 또 은근히 기분 나쁩니다. 집 안에서 내밀하게 하는 이야기가 담벼락을 넘고 남들이 떠들면 또 기분이 편치 않습니다. 심지어 방탄집회 동원령 아닙니까. 심지어 이번에는 '파란옷과 깃발 금지요~'라는 더 부끄부끄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중앙당 해당 부서는 공문으로 지역당에 지령을 전파하되, 공문을 쓰지 않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왜냐? 한동훈이 또 놀릴테니까.


한동훈의 짖궂은 공문 탈취 (한동훈 대표 페이스북 캡쳐)


역시 또 실무자들만 개고생 

이렇게 보안을 유지하며 문자로 지령을 내려보내고 나니 마음이 불안합니다. 보안은 일단 지켜졌지만(물론 지켜지지 않았죠), 이 중요한 내용이 문자로 잘 전달이 되었을까 걱정이 됩니다.


결국 당직자들이 지역당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다시 한 번 작전의 의미와 전술을 설명하느라 또 실무자들만 실컷 고생했다는 후문입니다. 

다들 고생이 참 많습니다. 너무 너무 고생들이 많습니다.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36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daryrun2024-11-25 02:20:31

    날은 추워지고 선고일은 다가오는데 사람들은 모이질 않고 이젠 파란색까지 버리라하네...ㅉㅉ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4 20:24:56

    점점더 비 효율적인 운영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chole112024-11-24 08:08:22

    당대표를 똑 닮아 졸렬한 민주당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4-11-24 00:17:57

    자신감 상실에서 피식
    동원 안 된 것처럼에서 피식
    정주고 마음주고 돈도 대주고
    시민단체에게 까이는 데서 빵
    까이고도 아쉽고 미련남아 구걸질에서 우하하하
    공문 없어에서 잘가라 잼명이 더민주야

    꼬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기사 보는 내내
    한참 웃었어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3 10:18:55

    재밌어요 찌질하고 부끄부끄한 민주당~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3 08:09:35

    기사는 이렇게 써야 합니다.쉽게 읽히고 재미나네요.ㅋ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22:40:00

    개그맨 김정렬도 울고갈 숭구리당당 만주당 ㅋㅋ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9:14:19

    곧 빵에 갈건데 발광하는거보니 재미나네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8:45:51

    에휴 동원하는 행사는 어느당이나 있겠으나 방탄이 목적이라 ㅋㅋㅋ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7:28:25

    배꼽을 미리 바위밑에 숨겨놓길 잘했엌ㅋㅋ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7:19:21

    당직자들도 재명이 엄청 욕할듯~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7:14:04

    이재명이 별짓을 다 하네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7:10:07

    어쩜 이리 한심해졌을까..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6:52:42

    남의 당 이야기 너무 재밌네요 후져도 너무나 후진당이네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No32024-11-22 16:46:13

    프레임메이커 파이팅

  • 프로필이미지
    Fall2024-11-22 16:44:54

    동후니 참 짓궂네요 ㅎㅎㅎㅎ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6:14:43

    너무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히네요 ㅎㅎ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4:47:02

    보는 우리는 꿀잼.  몇차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ㅋㅎ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3:55:58

    민주당이 추해졌어요. 찌질찌질~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3:04:33

    잡범당대표 수준이 ㅋㅋㅋ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2:47:03

    미리미리 저 당에서 탈출해서 다행이다 싶어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2:38:18

    기사 좋습니다. 만주당이 하루 속히 망하기를 손꼽아 가다려봅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2:26:31

    민주당은 존재하면 안되는 당입니다 빨리 문닫는게 최선입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2:09:38

    부끄러운 일이지만 조국수호 집회때 손에 손잡고 모여서 문프 지키겠다고 모렸던 그 안파가 이젠 꿈같이 여겨지네요 재명이 생각엔 지도 가능할줄 알았겠지만 그 모인이들의 수준을 간과한게 패착의 원인이 아닐런지요 지금같은 민주당이라면 무서워서라도 모이라고 말 못할듯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butnthebst2024-11-22 12:06:52

    진짜 '개'고생중이네요ㅎㅎㅎ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1:57:42

    동훈이 신났겠어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1:55:15

    한심한 이죄명당 놀림감이 됐네요ㅋ 그것과 별개로 집회 동원에 당의 돈이 쓰인다면 그건 세금 아닌가요. 정치자금법 고발이 시급합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1:50:53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내배꼽ㅋㅋㅋㅋㅋ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sep772024-11-22 11:30:38

    ㅋㅋㅋ완전 꿀잼 기사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1:18:16

    ㅋㅋㅋㅋㅋ 증거 입수 했다 ㅋㅋㅋㅋ 한 없이 가볍고 유치한 인간들이 정치 권력을 가지고 국민들 농락하는 상황이 언제까지일지...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1:00:15

    민주당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민주당도 불쌍하고, 당원들도 불쌍하고, 대표 이씨는 더 불쌍하고.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ontheroof2024-11-22 10:52:56

    여기 떨어진 것들 중에 뭐가 제 배꼽인지 모르겠어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0:51:34

    재미있는 기사 잘 읽었습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0:43:32

    리더의 중요성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0:23:38

    ㅋㅋㅋ 모지리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1-22 10:21:34

    혹시 지역구의 참여율이 낮아서ㅋ

    더보기
    • 삭제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자신의 뒷덜미 잡은 손도 몰랐다? 장경태, 거짓고소 무고죄 위기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쌓아 올린 '데이트 폭력 피해자'라는 성벽이, 그 자신의 거짓말에 의해 안에서부터 무너져 내렸다. 사건 당시 장 의원의 뒷덜미를 거칠게 낚아챈 손의 주인이 당초 그가 지목했던 '성추행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아니라, 오히려 장 의원을 수행하던 '남성 보좌관'이었...
  2. 대장동 환수 '첫 관문' 뚫었다… 성남시 vs 대장동 일당 '자산 동결' 속도전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수익 환수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검찰의 항소 포기로 형사 재판을 통한 국고 환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성남시가 민사적 수단을 통해 독자적으로 추진해 온 5,600억 원대 자산 동결 작전이 법원의 첫 문턱을 넘었기 때문이다.서울중앙지법은 3일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가 정영학 회계사...
  3. 새미래민주당 "이재명 정권은 계엄 수혜 입은 괴물 독재... 내란몰이 중단해야" 새미래민주당 "이재명 정권은 계엄 수혜 입은 괴물 독재... 내란몰이 중단해야"전병헌 대표, "계엄 1년, 바뀐 것은 윤석열에서 이재명뿐"새미래민주당은 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괴물 독재(feat.윤석열) 국민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전병헌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년 전 ..
  4. "청탁 실패했으니 무죄?"... 박수현 대변인의 궤변 더불어민주당이 문진석-김남국 문자 파동을 덮기 위해 내세운 방어 논리가 국민적 공분을 넘어 법치주의 자체를 조롱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4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선 김수현 민주당 대변인의 입에서 나온 해명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궤변의 2025년판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김수현 대변인 "범죄 성..
  5. 대통령의 '하루살이 경제관'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시장(市場)의 신호등이다. 대통령이 "물가 안정"을 말하면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기업은 재고를 조절한다. 반대로 "경기 부양"을 강조하면 돈의 흐름이 바뀐다. 그래서 대통령의 언어는 천금의 무게를 가져야 하고, 바위처럼 일관되어야 한다.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자.
  6. 새민주당 "장경태, '무고 호소인' 코스프레 멈추고 사퇴하라"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진실 공방'을 넘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논란으로 번지는 가운데, 새미래민주당이 장 의원을 향해 "후안무치"라며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5일 새미래민주당 이미영 여성위원장(최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장 의원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7. 대통령의 '무능 자백'이 가장 재미없는 뉴스가 된 나라 솔직히 말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천운을 타고났다.며칠 전 대한민국 국정 책임자가 부동산,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입으로 내뱉었다. 이건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승객을 태우고 바다 한가운데까지 배를 몰고 나온 선장이 "나 사실 운전할 줄 모른다"고 방송한 거나 다름없는 황당한 상황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광장이 뒤집어지고 지지율.
  8. 김남국은 떠났지만, 아무도 '끝'이라 믿지 않는 이 촌극 패션계엔 '디스트레스드 룩(Distressed Look)'이라는 장르가 있다. 멀쩡한 새 옷을 일부러 찢고 문질러 낡은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기법이다. 공장에서 막 나온 청바지에 인공적인 세월의 때를 입히면 값은 두 배가 된다. 하지만 그래봤자 그것은 '연출된 낡음'일 뿐, 진짜 역사가 담긴 빈티지는 아니다.최근 용산 대통령실을 발칵 뒤집...
  9. 전병헌의 시일야방성대곡...."지식인조차 침묵해 구한말보다 암울" "지금 대한민국은 깊은 병리 현상에 빠져 있다.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도 꺼지지 않던 양심의 목소리는 지금 어디 있는가."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1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시국을 구한말 '시일야방성통곡(是日也放聲痛哭)'의 상황에 빗대며 지식인 사회의 침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와 거대 여당의 사법부 무..
  10. 조진웅이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았더라면 배우 조진웅이 처음 정부행사에 참여한 것은 내 기억으론 2019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때다. 조진웅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정부인사들, 유족들 앞에서 시 ‘거대한 불꽃 부마민주항쟁‘ 을 낭송했다. 이후 2021년에는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오프닝 영상에 출연했는데 그는 김구 선생의 경교장 앞에서 임시정부의 역사를 전달하는 역할...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