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3번이나 교체된 사실을 지적하며 "거대 야당이 변호사를 동원해 윤 대통령에게 내란 몰이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 사령관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변호인들은 곽종근이 자수서를 제출하고 조사받는 것을 지켜본 후 바로 사임했다"며 "자수서가 아니라 '회유서'를 잘 작성했는지, 그에 따른 '거짓 진술'을 제대로 했는지 지켜보는 것이 변호인들의 임무가 아닌가 강력히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전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를 받을 때 진술서(자수서)를 3차례 제출했으며, 이때마다 변호인이 바뀌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변호사는 검찰 피의자 조사에 한 번씩만 참여했고, 세 번째 변호사는 곽 전 사령관의 군사법원 영장심사 직전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첫 번째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인(국회) 측 대리인인 LKB 출신이고, 세 번째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소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은 "조사 전에 자수서를 작성하는 것도 극히 드문 일인데 조사 때마다 자수서를 작성해 갔다는 것은 누군가의 강압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곽종근에게 변호사들을 보내 사전에 진술을 '조율'하고 원하는 방향의 진술을 하는지 '감독'했는지, 변호사들을 탄핵 공작과 내란 몰이의 도구로 이용한 자들이 누구인지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한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민주당 소속 모 의원 소개로 친민주당 성향 변호사를 선임하고 수사 초반 오염된 진술을 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곽종근 전 사령관 사건은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가짜 변호사' 논란과 유사한 점이 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2022년 심경 변화를 일으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하게 된 배경으로 '가짜 변호사'를 지목했다.
유 전 본부장은 "내가 구속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김모 변호사가 '캠프에서 윗분이 보내서 왔다'며 찾아왔다"면서 "하지만 제 변호를 위해 온 게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다른 사람을 위해 제가 아는 정보나 상황을 많이 물어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평소엔 접견도 오지 않고, 재판에도 거의 들어오지 않다가 이재명 대표와 대장동에 관한 보도가 나오면 그때마다 찾아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내란몰이에 동원된 변호사들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곽 전 사령관 역시 모든 진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이재명이 끼치는 해악이 너무 크다. 이재명은 사회에서 분리수거 해야된다.
엮이면 사람이 죽어가는 걸 목격하고도 당하는 거! 이해불가!!
전과 4범은 척결만이 답입니다!!
오직 전과 4범 한 넘 만을 위한 모든 수작질인가요?
이재명은 정말 부지런합니다
쟤들은 양아치와 다름없어요, 지 버릇 개주겠어요?
쟤네들 하는 짓이 하나도 바뀌지 않으니
오히려 피해자들을 욕하는 2차 가해를 하게 되는 지경까지 왔어요.
시러베 넘들이 막강한 정치권력까지 장악해서 사회악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