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 대통령 파면, 당연한 결과…이제는 회복과 통합의 시간”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며 “이제부터는 국민의 시간, 회복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을 지켜야 할 책임을 저버렸다”며 “비상식적인 계엄 선포 시도는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판관 전원 일치로 탄핵을 인용한 헌재 결정은 상식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윤 대통령 파면, 당연한 결과" (사진=연합뉴스)
이 전 총리는 “국가와 국민을 불안에 몰아넣은 대통령이 퇴장한 지금, 정치권이 앞장서 분열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정치권의 성찰과 통합의 노력을 강조했다. “탄핵을 반대한 이들은 승복하고, 찬성한 이들도 차분해야 한다”며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을 배제하거나 증오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는 정치 구조 개편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10년 사이 두 명의 대통령이 파면된 역사적 불행을 겪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으로 개헌하고, 죽기살기식 양당제를 대화 가능한 다당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조기 대선이 또 다른 분열이 아니라 통합과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은 살아야 하고, 대한민국은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