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교사가 선고를 앞둔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은 아침 일찍부터 긴장감이 돌고 있다.
검찰은 대법원 양형기준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한 상태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또다시 맞이한 운명의 날 (사진=연합뉴스)
오후 2시부터 선고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청사 출입구 주변엔 이재명 대표의 출두 동선에 맞춰
질서 유지선이 벌써부터 설치됐다. 법원은 앞서 공문을 통해 금일 저녁 8시까지 일반 차량의 출입을 모두 금지시켰다.
법원 주변엔 이 대표 지지자들의 시위와 보수단체의 맞불 시위가 예정되어 있어 경찰은 양측을 분리하고
충돌을 방지할 계획도 세워놨다. 지난 15일 선거법 위반 선고 때 양측 간에 약간의 시비와 말싸움 정도가
있었다.
한편 이 대표는 재판 시작 10분 전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재판에는 의원들의 동행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지난 15일엔 40 여 명의 의원들이 도열해 이 대표를 기다렸고 마치 호위무사가 된 듯 포토라인을 넘어 들어가 이 대표를 에워싸는 바람에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유죄 선고가 나오자 눈물을 훔치거나 기도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