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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사무총장 경질 강행" 이준석 "허위사실"…끝없는 충돌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12-21 16:02:49


개혁신당 신임 당 대표에 허은아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허은아 후보가 이준석 대표로부터 당기를 건네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이준석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한 이후 당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허 대표는 김 전 사무총장이 일부 사무처 직원들과 사무총장 권한을 확대하는 당헌·당규 수정안을 논의했다면서 "사무총장의 권한을 기형적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문제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번 의결된 사항을 최고위에 소속되지도 않은 일부 당직자들이 수정하려 한 절차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허 대표는 "당시 사무총장에게 경고했고, 이후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경질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준석 의원은 "허위 사실로 당원들에게 해명해봐야 하루도 못 간다"며 허 대표가 문제 삼은 당시 '당헌·당규 수정안' 회의 관련 당 사무처의 경위서를 공개했다.


경위서에는 김 전 사무총장과의 회의는 지난 8월 최고위원회에서 구성된 당헌·당규TF(태스크포스)의 통상업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고, 사무총장 권한을 확대하려는 내용의 논의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담겼다.


해당 경위서에 따르면, 해당 논의되었던 당헌당규는 '사무총장은 당대표 지명직이며 당대표에게 임명권이 있어 '당대표의 명령을 받아'라는 문안은 삭제해도 의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의견안일 뿐 결국 당헌당규 TF와 당대표 보고를 통해 다시 수정가능한 사안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김 전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허 대표는 사무총장이 자기 권한을 확대할 목적으로 당직자들과 공모해 당헌 당규를 마음껏 뜯어고치려다 들통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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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quf242024-12-22 10:23:24

    이준석 가는 곳마다에  분란이 있는 듯.
    시시비비를 꼭 저런 식으로 가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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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kimapp2024-12-21 16:21:59

    누구 말이 맞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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