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총선 승리 이끌 사령탑은?
  • 박주현
  • 등록 2025-08-22 08:01:37
  • 수정 2025-08-22 08:23:14

▲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결선투표 가능성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안철수 후보. 2025.8.19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패배 이후 당의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의 역할에 따라 당의 운명은 물론, 정국 전체의 흐름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 대표 후보로는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정치적 배경과 비전을 제시하며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해 왔다. 후보들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득표율 1, 2위 후보가 오는 26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이는 당 대표 선출 과정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에 나서는 두 후보 간의 단일화 또는 연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막판까지 예측 불가능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근식, 김민수, 김재원, 김태우, 손범규, 신동욱, 양향자, 최수진 등 8명이 출마해 4명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들 중에는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인사들이 고루 포진해 있으며, 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함으로써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쇄신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양향자 의원처럼 다른 당에서 합류한 인사가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로, 국민의힘이 중도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년 최고위원은 손수조, 우재준 등 2명이 출마해 당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새 지도부의 임기는 2년이다. 이들은 앞으로 2026년 지방선거등 굵직한 정치 일정을 이끌게 된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된다. 만약 지선에서 패배할 경우, 새 지도부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당의 화합을 이끌고,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며, 여당과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며,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민주당의 상황을 역이용하여 당의 결속을 다지고, 유능한 정책 정당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 대표 후보 간의 과도한 경쟁이 자칫 당내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당이 단합된 힘으로 여당을 견제하고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ddongong2025-08-22 10:49:24

    잘 좀 해라 국힘당아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3.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4.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5. 대통령의 '무지(無知)'가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다. 적대국과 총구를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내뱉는 안보 관련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해외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인식은 가벼움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그는 50년간 대북 심리전의 핵심이었던 대북 방송을 "바보짓...
  6.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7.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