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정치적 이중성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중 백혜련 의원이 날아온 계란에 맞은 사건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위협 대응 방식의 차이가 그 증거다.
계란에 맞은 백혜련 의원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던 중 백혜련 의원과 이건태 의원이 날아온 계란에 맞았다. 이 사건에 서울경찰청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종로경찰서 형사과를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며 "영상자료 분석과 투척자 추적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증거물을 보내는 등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위협은 어떻게 대응했는가? 지난 3월 12일 민주당은 "러시아제 권총을 밀반입해 이재명을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많은 의원들이 받았다"며 경찰 보호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공식적인 수사 의뢰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는 암살 위협을 이유로 3월 20일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발언까지 했다. 이는 암살 위협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아닌가?
경찰은 3월 18일부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 경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암살 위협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는 보도는 찾아볼 수 없다. 이는 민주당이 이 위협의 실체를 의심하면서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방탄복을 입은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국 정치에서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지난 1월 이재명 대표가 실제로 칼에 찔린 사건은 충격적이었고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대응은 당연하다. 그러나 계란 투척과 암살 위협에 대한 대응의 차이는 민주당의 이중 잣대를 보여준다.
계란 투척은 즉각적인 수사팀 구성과 국과수 감정으로 이어진 반면, 암살 위협은 정치적 레토릭으로만 활용될 뿐 실질적인 수사 요청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안보 위협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이재명 대표의 안전을 걱정한다면, 암살 위협에 대한 정식 수사 의뢰와 함께 정확한 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적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행태는 정치적 이득을 위한 선택적 피해자 코스프레에 가깝다.
정치권은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폭력 위협에 대해 일관된 태도로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의 수호자로서의 책임이다.
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만주당에겐 몰상식이 상식이랍니다.
암요 러시아제 권총보다 계란이 더 어마무시 하고 말고요.
계란 진짜 무서운 거예요.
오죽하면 국과수에 감정의뢰를 하고
그 실력 좋은 국과수에서 조차 아무것도 결론을 못내고 그러겠어요.ㅋ
계란은 무서워요. 백혜란의 계란은 자작나무 태워 삶은 계란이라 더 무서버용~
민주당 인간들은 아주 특권에 쩔어 있는 것 같다. 진절머리난다.
민주당의 모든 짓거리들이 의심스럽다니깐요.
방탄복을 입을지언정 암살협박 수사 의뢰는 하지 않겠다는 게 무슨 고집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계란투척범이 총기 암살협박범보다 무섭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