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지지율, 9.1%p 폭락…허니문' 끝, 52.1% '턱걸이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8-13 13:51:24

기사수정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 만에 9%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60%대 고공 지지세가 무너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취임 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이상 징후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그래픽-가피우스

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2.1%(매우 잘함 40.0%·잘하는 편 12.1%)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61.2%) 대비 9.1%p 급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35.8%에서 43.3%(매우 못함 30.8%·잘못하는 편 12.5%)로 치솟았다.


30대·PK 이탈 '심각'…민심 이반의 진원지

이번 지지율 폭락의 진원지는 30대와 PK(부산·울산·경남)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지지율 이탈이 가장 심각했다. 직전 조사에서 59.9%였던 긍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47.2%로 12.7%p나 급락했고, ‘매우 못한다’는 응답은 40.4%에 달했다. 만 18세~20대 역시 긍정이 52.8%에서 46.5%로 하락하며 부정(50.0%)이 역전됐다. 40대(66.9%→56.4%)와 60대(65.8%→48.4%)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조국사태 당시 20대 였던 공정 가치를 중시하는 세대의 30대 유입으로 인한 변화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PK의 변화가 극적이었다. 긍정평가가 60.8%에서 38.8%로 22.0%p나 빠지며 부정(52.5%)이 크게 앞질렀다. 수도권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서울은 54.6%에서 51.5%로, 경기·인천은 60.2%에서 50.3%로 모두 10%p 안팎으로 떨어졌다.


해당 여론조사가 최근 리얼미터보다 낙폭이 더 큰 이유는 조사기간에 광복절 특별사면 이슈가 일부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당 지지율도 6%p주저 앉아 경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약 6% 가량 하락해 50% 선이 무너졌지만 여전히 45%로 선두를 유지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반대로 6%가량 상승해 악재를 기회로 잡아내 34.4%로 30%대 진입했다.

다만 민주당 세대 기반의 핵심층 40대(50.2%)와 50대(53.8%)에서는 아직 지지세가 굳건한 모양새다. 


국민 51% 조국 윤미향 사면 잘못
최근 대통령실은 '인사문제가 여론에 영향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으나, 본 여론조사의 답은 그렇지 않다.

두 사람의 사면 결정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1.9%였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8.1%였다.

전 연령대에서 '잘못한 결정'이 높았으나 오직 50대만이 찬성(49.5%)여론이 반대(41.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제주에서만 찬성(59.4%)이 반대(32.3%)를 크게 앞섰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허니문' 기간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뼈아픈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해당 조사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휴대전화 RDD(무작위 생성)를 통해 표본을 구성했으며, 응답률은 2.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고료 납부하기
관련기사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1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nicetaz12025-08-13 16:11:30

    다수를 만족시킬만한 정책이나 이벤트가 있을라나?
    경제, 외교는 폭망
    정책들은 한쪽으로만 치우치고~
    대북이벤트도 이제는 감동도 재미도 없으니...ㅋㅋㅋ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13 16:09:28

    다음주면 50 밑으로 떨어지겠구만

  • 프로필이미지
    minte2025-08-13 16:02:45

    이제 시작이네요 나락의 시작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13 15:44:08

    연령별 이탈 수치에 50대 예가 없는 것 보니 역시 50대의 묻지마 지지가 여전한가 보네요. 저도 50대지만 참... 털보에 가장 세뇌된 세대이기도 하죠.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13 15:34:18

    콘크리트 지지층이 몇 프로 인거야. 나라를 팔아 먹어도 멍...지지하는 호남. 제2의 전두환을 뽑고도 여전히 창피한 줄 모르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13 14:48:09

    4,50대는 6,70대가 고생해서 이뤄 놓은 민주화유산으로 누릴거 다 누린세대가 도대체 왜 도덕성과 법치에 무감각한 걸까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13 14:38:09

    호남 광주가 정신차렸음 얼마나 좋을까요

  • 프로필이미지
    ontheroof2025-08-13 14:26:26

    아직도 떨어질 숫자가 많아서 좋구먼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13 14:17:05

    데드크로스 가즈앗~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13 14:16:35

    이젠 더 추락할 날만 남았네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13 14:15:57

    매주 1%씩만 다지며 내려가랏!! ㅎ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13 14:01:57

    더 떨어질날만 남았다

  • 프로필이미지
    ddongong2025-08-13 14:01:27

    으쌰으쌰 야금야금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8-13 13:55:47

    완전히 가버리길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닝썬 비서관이 괜찮다면 페미니즘도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중에 과거 버닝썬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출신 인물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도 공직자의 규율과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18년에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여성...
  2. 이재명에 환호했던 어떤 변호사의 일기 : 이재명에게 실망이다. 보도블록시장 시절 보도블록 한 장까지도 챙긴다던 그 호기로운 이미지는 허상이었나? 아니면 고작 보도블록이나 챙기는 정도의 그릇이었나?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자화자찬 했던 일은 갑자기 자기 밑에 직원이 자기 몰래 추진한거란다. 보도블록 챙기느라 바빴나? 도지사가 되어서도 자기가 손수 자리까지 만들어 ‘통일’부...
  3. 이재명 측근 김진욱, 국제마피아파와 연루 의혹 속 총리실 임명 철회 이재명 정부 '보은 인사' 논란 가속... 김진욱 임명 철회에 '버닝썬 변호사' 임명까지 겹쳐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임명된다 7일 국무총리실은 밝혔었다. 정무협력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고위공무원 ‘나’급(2급) 직위다. '일신상의 이유'로 하루 만에 자진 철..
  4. 윤미향의 소녀상이 불편한 이유 이 사진을 보고 진한 감동을 받는 이도 있을 것이고 원인 모를 불편한 감정이 온 몸을 스멀스멀 덮은 분도 있을 것이다. 윤미향 전 의원이 10일 '평화의 소녀상'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광화문으로 향하는 장면, 또한 굳이 이 사진을 찍어 게시하는 장면, 본인의 비판자들에게는 호기롭게 "불쌍하다" 조롱하는 장면. 이 모든건 단순한 정...
  5. 범죄자들이 빛을 다시보는 날로 전락한 광복절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에서 역병을 피해 성안에 숨은 프로스페로 대공과 귀족들은 외부 세계를 잊기로 선택한 자들이었다. 그들의 가면무도회는 현실로부터의 의도적인 도피였다. 하지만 2025년 대한민국의 80번째 광복절 풍경은 이보다 더 악랄하다. 여의도와 용산의 권력자들은 성벽 밖의 고통을 모르는 척하는 수준을 넘어, 바로 그 신음..
  6. 현재 진행 중인 악몽, 버닝썬 게이트 - 1편 ‘황금폰’과 '몰카', 잊지 말아야 할 진실들최근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버닝썬 사건의 가해자 측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가 임명되면서 버닝썬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이 사건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반인륜범죄의 가해자를 변호한 이가 대통령실 비서관이 되는 것...
  7. 美 뉴욕타임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뉴욕타임스(NYT)가 파헤친 '죽음의 벽'지난 5일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무안공항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지목했다. "수십 년의 과오가 한국의 활주로 끝에 죽음의 벽을 세웠다"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통해, 이 구조물이 아니었다면 단순 활주로 이.
  8. 대통령 한마디에 기업 하나정도는 날아가는 나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경제상황을 상기해보자면, 대통령이 쇼인지, 진심인지 모를 칼을 꺼냈다. 기업이 이윤을 위해 안전을 소홀히 했다면, 그로 인한 노동자의 죽음은 살인과 다름없다는 서슬 퍼런 논리. 포스코이앤씨를 향해 ‘면허 취소’를 검토하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 든 지금, 그의 손에 들린 칼은 그 어느 때보다...
  9. [김변] #1758 사면 앞의 두 사람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 + 국가 원수헌법에는 두 명의 대통령을 규정하고 있다. 하나는 행정부 수반, 다른 하나는 국가 원수다.국가 원수를 누구로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이다. 우리 헌법은 행정부의 대표(대한민국 헌법 제66조 제4항)가 국가의 대표를 겸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제66조 제1항). 따라서 호칭은 대통령으로 같지만 그 업무는 구.
  10. 김문수의 '오늘' 스탠스 "윤석열이 복당 신청하면 받아준다""계엄으로 죽었거나 다친 사람 없다"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보인 입장 변화가 새삼 놀랍다.국무위원, 경선 후보, 대선 후보, 그리고 당권 주자라는 각기 다른 위치에서 그의 발언은 늘 변해왔다.충실한 국무위원윤석열 정부의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