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근 두 달 사이 급락하며 5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취임 초반의 '허니문 효과'가 완전히 사라진 가운데, 세부 지표를 보면 특정 세대와 지역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지지세가 이탈하는 심각한 '균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물론, 기성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두 달 새 10%p 이상 폭락... 50%선 붕괴 초읽기
1일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는 이 대통령의 위기를 수치로 보여준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 긍정평가는 50.5%였다. 7월 말(61.2%) 대비 10.7%포인트 폭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35.5%에서 47.4%로 11.9%포인트 치솟았다.
<쿠키뉴스>와 <한길리서치>의 조사(9월 27~29일)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긍정평가는 50.1%로, 7월 말 최고치(64.2%)에서 14.1%포인트나 주저앉았다. 부정평가는 46.4%로 두 달 새 14.8%포인트 급등했다. 두 조사 모두 긍·부정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져 '데드크로스'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 지역별 민심 '빨간불'... 수도권·영남 이반 심각
민심 이반은 지역별 데이터에서 더욱 뚜렷했다. 한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호남·제주권(긍정 78.3%)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흔들렸다. 전통적 약세 지역인 대구·경북(39.2%)과 부산·울산·경남(42.2%)은 물론, 충청·강원권(41.2%)에서도 긍정평가는 40%대 초반에 머물렀다.
특히 핵심 승부처인 수도권의 민심 이탈이 뼈아프다. 서울의 긍정평가는 47.1%로 50% 선이 무너졌다. 인천·경기는 53.1%로 과반을 유지했으나, 전국 평균을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사실상 '콘크리트 지지층'인 호남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지지 기반이 약화하고 있는 셈이다.
◇ 세대별 지지율 '양극화'... 4050만 지지, 2030·60+는 '외면'
연령별 지지율은 특정 세대에만 의존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50대(59.4%)와 40대(55.0%)에서는 과반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나머지 세대는 모두 등을 돌렸다.
미래 세대인 18~29세(46.3%)와 30대(43.9%)의 지지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47.0%)와 70대 이상(46.2%)의 지지율도 낮게 나타났다.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4050 세대'를 제외하면 국정 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복합 악재에 발목... '사법부 압박'에 '관세 갈등'까지
지지율 하락은 복합적인 악재가 터져 나온 결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사법부 압박' 논란이 꼽힌다. 에이스리서치는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을, 한길리서치는 민주당 주도의 '대법원장 청문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부적절 48.9%)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삼권분립 훼손이라는 비판이 중도층 이탈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미 관세 협상' 갈등 등 외교·경제 문제까지 겹치며 국정 운영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 정치권 동반 불신... 무당층 20% '제3지대' 찾나
대통령과 여당의 위기는 야당에 반사이익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41.5%)했고, 국민의힘은 소폭 상승(29.0%)했으나 여전히 20%대에 머물렀다.
특히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드러난 양당 대표에 대한 평가는 정치권 전체의 위기를 보여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못함'이 54.7%였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잘못함'이 54.8%로 똑같이 과반을 넘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1%에 달했다. 거대 양당과 그 대표 모두에게 실망한 민심이 기성 정치권을 떠나 제3지대를 모색할 공간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에이스리서치 조사: <뉴시스> 의뢰로 2025년 9월 28일~29일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 100% 무선 ARS 방식, 응답률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 한길리서치 조사: <쿠키뉴스> 의뢰로 2025년 9월 27일~29일 전국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3.0%) 및 무선 ARS(97.0%) 병행, 응답률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2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4050들 털보 유튜버한테 딴지일보부터 오랜시간 세뇌당해서 이념의 좀비가 된 거 같아요 전두엽이 손상된 사람들 세대죠 하지만 그들도 자기 생활에 타격이 오면 깨어나게 될지도 몰라요 중국 개딸 아니라면 꼭 깨어나서 털보를 탈퇴하길 바랍니다 미래 자녀세대를 위해 정신차리자
영포티가 문제네
느리지만 곧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입니다.
지지율 50%부터 시작하게 세팅해놓은 듯 지지율이 높았으면 행사때 의자왕 안됐겠죠 ㅋㅋ
동지는 없고 찢어진 깃발만 날리는 유령도시 호남. 무당 유튜버에게 민주를 배우는 4050. 결국 자신들의 삶이 흔들리고 깨지기 시작해야 아차 할테지요. 무지몽매하기 짝이 없지요. 저 멀리 재앙이 쓰나미로 몰려오고 있건만. 민주주의와 주권을 성취해본 국민이 이재명의 패악질을 언제까지 참아주겠습니까. 우리는 하루하루 견디기는것이 고통이지만 그 하루하루는 이재명이 감옥가는 날과 맞닿아 있지요. 우리 모두 지치지 맙시다. 조급해하지 맙시다.
애지중지현지와 성남식구파만 챙기는 리자오밍 지지하는 사람들은 생각이라는 것이 있을까?
꼭꼭 다져가며 야금야금 떨어지길
이낙연님 방송 많이 나와 주세요. 더불어. 국힘도 지들 대가리에 충성하는 정치. 안 보고 안 뽑고 싶다. 함께하려니 더럽고 그만 보자
진영에서 벗어나 상식을 바라보는게 어려운일이 아닐진데..아직도 갈길이 머네요
세상에는 과거 나의 판단이 틀린것이면 안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사람들은 결국 늘 남탓을 하게 됩니다
호남은 민주화 성지라는 헛된 자만심때문에 민주라는 당명에 무조건 충성하는 무지성 지역으로 전락했네요.
4050은 대체 뭐가 문제인지 생활전선에서 한창일 나이에 저렇게 모자랄 수가 있나. 나라 위에 있다는 진영주의 교도가 그렇게 많았다니
하는 짓에 비하면 5퍼포도 아까운데 지금보다는 빠르게 계속 떨어지길.. 저게 빠른 속도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데 국민들이 제발 알아차려라
가피님 말씀처럼 차곡차곡 지지율 하락 이어질거라 믿습니다. 숨통이 조금씩 트이는 느낌이 들어 좋네요.
20% 갈 때까지 인디언 기우제 지낼 겁니다.
20% 가즈아~~~~~~~~~~
그래 재명아 넌 아니라니까 ㅋㅋ 국민이 호구같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한다고 계속해서 빨아주지않아 .. 현지도 우리가 한번 열심히 파해쳐볼게 기대해
점점 힘이 빠지는 것 같네요
아직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수도권 민심 이탈이 뼈 아프고 좋네요ㅋㅋ
제3지대에 기회가 생길수록 양당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느는 것 같아요
새민주가 흔들리지 않고 이제 우리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알렸으면 합니다
그렇군요.
계속 떨어져야죠
저 지지율도 말이 안되는데요
무당층을 새미래가 흡수했으면 좋겠네요..제3지대
어째서 50퍼센트나 나오는지 이해 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