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표 후보 4명, 부산서 두번째 합동연설회
국힘 전대 본선 진출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12일 부산에서 두 번째 합동연설회를 연다. 지난 8일 대구에 이어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인 영남권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두 번째 무대다.
이날 연설회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의 정견 발표로 시작된다. 이후 김근식, 양향자 등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연설하고, 마지막 순서로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당 대표 후보가 각 8분간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한다.
부산 연설회 이후, 후보들은 13일 대전(충청·호남), 14일 경기 일산(수도권·강원·제주)으로 이동하며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대선 패배 이후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는 '역대급 무관심'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당의 미래 비전과 노선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이 '그들만의 리그'에 그치면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수의 심장부라 불리는 부산에서 후보들이 과연 이 냉랭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