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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너마저" - 국힘 34% VS 민주 36%…계엄사태 이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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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1-10 12:01:46
  • 수정 2025-01-10 12: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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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주 전과 비교해 국민의힘 10%p 상승·민주 12%p 하락
  • ▶ 탄핵 찬성 여론 급격히 줄고 있어. 민주당 조기대선 조급증이 원인
  • ▶ 박근혜 탄핵 때 보이지 않던 상황... 민주당-이재명의 탄핵정국 관리 실패


한국갤럽 너마저... (그래픽=가피우스)

여론지형은 비상계엄 이전으로 복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복귀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여야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3주 전과 비교해 국민의힘은 10%p 오른 반면 민주당은 12%p 떨어졌다.

이는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 상황이다.


탄핵 직후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 국회의 탄핵소추안 내용 변경 관련 공방, 수사권 혼선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불발 등의 과정에서 중도.보수 지지층의 집결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민심의 요동이 제3지대 정당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진보당·기본소득당 등 이외 정당 지지율은 각각 1%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無黨)층'은 19%로 나타났다.


무당층이 아직도 19%로 존재하는 것은 뚜렷한 제3지대의 선전이 없는 한 여당의 추세 상승의 동력이 존재하는 셈이기도 하다. 


정당 지지도정당 지지도 [그래픽 한국갤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근혜 탄핵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 탄핵 찬성 여론 급격히 줄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은 찬성 64%, 반대 32%로 집계됐다.

이는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과 비교하면 11%p가 찬성에서 반대로 선회한 셈이다. 

탄핵에 찬성했던 중도층의 민심 이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상계엄 이후의 강력한 임팩트 효과가 사라지며 민주당의 조기대선을 위한 무리수가 중도층에게 피로도를 주고 있는 것이다. 


중도층의 변화는 수치로도 정확히 나타난다. 

정치 성향별 탄핵 찬성 기준으로 보면 진보층은 한 달 전과 다름없으나(97%→96%), 중도층(83%→70%)과 보수층(46%→33%) 일부가  탄핵 반대로 돌아선 것이다.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전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판결 전까지 3개월간 찬반 여론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2016년 12월 탄핵 여론은 찬성 81%·반대 14%, 2017년 3월 초에는 찬성 77%·반대 18%로 조사된 바 있다.


현 민주당, 조기대선 조급증에 탄핵정국 관리 실패 

결국 당시의 민주당과 대선후보(문재인)와는 달리 현재 민주당과 대선후보(이재명)가 탄핵정국 관리에 실패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의 민주당과 대선후보는 상당히 로우키로 탄핵이후의 정국에 임했으나, 현재의 민주당과 대선후보는 탄핵 가결 후 적극적으로 추가 탄핵, 대통령 체포 등에 공세적으로 임한 것이 지나친 권력욕으로 해석되어 중도민심을 이반하게 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재명 대표, 차기 대선 선호도 여전히 1위지만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2%를 기록하며 두 달째 30%를 웃돌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6%, 홍준표 대구시장이 5%로 집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각각 2%,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1%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야권 지지층에 뚜렷한 경쟁상대가 없어 1위를 지키고는 있으나 상방 한계선이 존재하는 1위를 간신히 버텨내고 있을 뿐으로 보인다. 조기대선 정국에서 확장성과 역동성이 없는 뚜렷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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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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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6er2025-01-10 13:06:05

    예전엔 중도층이 물어보는 것도 있고 집회도 나오고 했었는데 지금은 주위에서 이재명에 거부감 없었던 사람조차 아예 정치 얘기를 안 꺼내고 피해요
    윤석열 잘못과는 별개로 민주당도 뭔가 이건 아니란 걸 아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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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quf242025-01-10 12:45:53

    윤의 계엄선포로 벌거벗겨지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의 실체.
    그 동안의 패악질이 이제야 알려지고 있는 영향도 있지 않을까?
    풍선이 부풀대로 부풀어 올랐다가 바람이 빠지고 있는 느낌?
    선동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 한, 그 동안의 패악질이 알려질 때마다
    역풍이 불 것이고 지지율도 빠지겠지. 변수는 국힘의 똥볼 실력.

    풍선 바람 빠져 땅바닥에 쳐박히듯. 이재명도 민주당도 골로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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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ra1042025-01-10 12:11:17

    갤럽도 고발 조치해봐라, ㅋㅋ

아페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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