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쯤 됐으면 후보 교체가 상식”... 대법 판결 언급하며 민주당 정조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일 대법원 판결 직후 SNS를 통해 “상식이 살아 있음을 확인한 판결”이라고 평가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후보 교체가 상식”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낙연 "이쯤 됐으면 후보 교체가 상식" (사진=새미래민주당 제공)
이 전 총리는 이날 게시글에서 “상식의 실종을 너무 자주 경험하셨던 국민께 좋은 소식을 주신 대법관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일찍부터 파기환송을 예상했던 것도 상식을 향한 국민의 목마름과 대법원에 대한 저의 기대 때문”이라며 이번 판결이 예견된 것이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사법부 전반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특히 파기환송을 받은 고등법원의 신속한 판결을 요망한다”고 촉구했다.
정치적 메시지도 분명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심각한 국면을 맞았다”며 “이쯤 됐으면 후보를 교체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의 결단을 직접적으로 압박한 셈이다.
이 전 총리의 이날 메시지는 법원의 판단을 환영함과 동시에, 민주당의 기류 변화 없이는 ‘비상식의 연속’이라는 프레임이 굳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