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동학농민혁명 유족 수당, 얼마가 적절할까?
[속보] “연 50만원? 동학혁명이 5·18보다 못 한가”…유족수당 놓고 뿔난 ‘동학 유족회’ (디지털타임즈)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972562
131년 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전북도가 유족 수당을 추진하면서 갑론을박. (이미지: 연합뉴스)
전라북도가 지급 추진 중인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수당’ 공청회에서 유족들이 지급액이 적다고 반발.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회원들은 연 50만원을 지급안에 대해 “왜 월 10만원을 못 주나”, “차라지 주지 말라”며 날선 반응. 한 회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주 4·3 사건 등은 월 10만원씩 준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동학이 앞서 열거한 역사적 사건만도 못하다는 것이냐.” 라고 항의하기도.
앞서 전북도의 동학농민혁명 유족 수당을 지급 방침이 알려지자 “애국에 보상하는 올바른 역사관 정립”이란 의견과 함께 “대한민국 건국 이전의 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의견이 갈리기도.
외람되지만, 이렇게 한 번 여쭤봅니다. 임진왜란 의병항쟁 유족수당은요? 행주대첩 희생자 유족수당은요? 도 차원에서 하는 일이라지만 ‘유족수당’ 지급 기준이 좀 애매한 것 같네요.
2.'동료평가' 경험자인 대통령의 생각
이 대통령 “최적의 인사는 동료에게 물어보는 것…‘동료 심사제’ 도입 고민” (한겨레)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59006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 특강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 에 대한 생각을 밝혀. 이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제가 인사를 하면서 제 나름대로 발굴한 기법이 하나 있는데, 이걸 이 사람한테 물어보면 이렇다 그러고, 저 사람한테 물어보면 저렇다 그러고, 공적 보고서는 솔직히 잘 못 믿겠고, 역시 최적의 방법은 동료들한테 물어보는 것”이라며 “중앙정부 인사에도 이런 걸 한번 도입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인사 평가의 한 방법인 ‘동료평가’로 동기이거나 근접 기수에 해당하는 이들끼리 서로 평가하게 하는 것.
대통령도 국회의원 시절에 국회의원 동료들의 ‘동료평가’ 를 받은 적이 있긴 하죠. 다만 동료평가도 만능은 아닌 것이, 친목질을 잘 하거나 사내정치, 카르텔의 일원일 경우 유리하게 평가받는 부작용도 있답니다.
3.스토킹 살인, 범죄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안이한 대처가 비극 초래" 엄정 대응 지시 (매일신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62247?sid=100
인사에 이어 여성대상 강력범죄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사.
최근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범죄에 이재명 대통령이 엄정 대응을 지시해 주목. 이 대통령은 오늘 수보회의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황당하다” 며 “무능하고 안이한 대처가 끔찍한 비극을 불렀다.” 고 질타. 그러면서 "향후 유사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대응하라.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 보완에 속히 나서 달라"고 지시.
그래야죠.
4.친윤/반윤에서 친길/반길로 빠져드는 국힘
전한길 영향력 어느 정도길래…이슈 다 뺏긴 국민의힘 [정치 인사이드] (한국경제)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165453
전한길 유튜브 출연이 국힘 후보 검증의 주요 무대가 되어가는 모양. (사진: 채널에이 유튜브 갈무리)
후보등록을 마무리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전한길’ 에 흔들리고 있어. 김문수 후보에 대한 기자들 질문 대부분이 전한길 씨 관련된 내용으로 일관됐고 안철수 후보는 “친길 당대표 안 된다.” 고 언급. 조경태 후보 또한 김문수 후보를 향해 “친길이든 친윤이든 자유롭지 않다.” 고 비판했으며 장동혁 후보는 전한길 유튜브에 출연해 “당선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 고 하는 등 전당대회의 모든 이슈가 전한길로 수렴되는 모양새. 구글 트렌드에도 ‘전한길’ 언급량이 당권주자들을 압도하고 있어.
당내 청년, 쇄신파인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우재준 의원은 전씨에 대해 거리두리를 하며 자제를 촉구 중.
김문수, 장동혁 등 소위 ‘반탄’ 후보들의 입장이 ‘친윤’ 으로 더 기우는 듯 보이고 국힘 지지층 내에서 영향력을 가진 전한길까지 후보 검증에 나서면서 전당대회는 극성지지층만을 바라보는 지리멸렬한 행사가 될 듯.
5.우생학?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킨 미국 의류 광고
“우월한 유전자” 광고에 발칵…‘목욕물’ 팔던 배우, 무슨 일 (조선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20478?cds=news_media_pc
최근 미국에서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출연한 ‘아메리칸 이글’ 청바지 광고가 ‘백인 우월주의’ 를 표방한다는 논란이 뜨거워.
광고는 ‘시드니 스위니는 멋진 청바지를 입었다(Sydney Sweeney has great jeans)’라는 제목의 캠페인. 광고 문구의 ‘jeans(청바지)’가 ‘genes(유전자)’ 를 연상하게 하는데 스위니의 대사가 문제.
“청바지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 때때로 머리색, 눈동자색, 성격까지 결정한다”(청바지를 입으며)
“내 청바지는 파란색이다(My jeans are blue)”(스위니의 파란 눈을 클로즈업 하며)
요즘 미국에서 뜨거운 논란의 중심이 된 아메리칸 이글의 광고. (사진: 아메리칸 이글 홈페이지)
또 다른 광고에서는 ‘Great Genes’라는 문구 아래 ‘Genes’가 줄로 지워지고, 대신 ‘jeans’라고 덧씌워지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소비자들은 이 광고가 금발의 파란 눈인 백인 모델 스위니를 내세워 특정 유전 형질을 이상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우생학’을 연상시킨다고 지적.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그냥 예쁜 여자가 나오는 광고일 뿐." 이라거나 "못생긴 여자들의 질투." 라는 등의 반응. 이 광고가 나간 후 아메리칸 이글은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고.
아메리칸 이글의 대형 어그로. 확실히 노리기는 노렸네요. 광고 영상 보시고 판단하시죠.
(광고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K8s3iqL99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