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MBC의 비상계엄 '시신 대비' 종이관 보도 ,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확인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5-03-20 16:39:45

  • 영현백 비축은 2022년 문재인 정부때 세워진 것
  • 종이관은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도 않아
  • 대량학살 공포마켓팅에 앞장서고 있는 MBC

MBC의 '시신 대비' 보도,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확인


MBC가 최근 "[단독] '종이관 1천 개'·'영현백 3천 개'‥군의 수상한 '시신 대비'"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도는 군이 12.3 비상계엄을 앞두고 대량 사망자 처리를 위해 영현백 3천 개를 준비했다는 취지였으나, 실제 사실관계는 이와 크게 달랐다.


대량학살 공포마켓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MBC (사진=MBC 뉴스 갈무리)

영현백 비축은 2022년 문재인 정부때 세워진 것

육군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작년 12월 11일에 납품된 영현백 3,000여 개는 지난 2022년에 이미 계획되어 있었던 수량으로 비상계엄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군은 2022년 합참 지침에 따라 2024~2028년 중기계획에 연도별 영현백 비축소요를 반영했으며, 이를 근거로 작년 12월 납품받은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영현백 납품 시점이 비상계엄 상황으로부터 8일가량 지난 12월 11일이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보도에서 언급된 '종이관 1천 개'는 실제로 구매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지난해 을지 훈련 중 전시 사망자 처리에 대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됐다가 실효성이 없어 중단된 사안이었다.


여당의원들은 강력반발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성일종, 한기호, 임종득, 강선영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기계획에 따라 공식업무를 집행해 온 군을 모욕하는 행위이며, 용납할 수 없는 음해이자 모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2022년 합참 '영현백 신규 비축 품목 선정' 지침에 의거, 전시 소요를 2024년~2028년 중기계획에 반영하고 2024년부터 비축소요를 조달해 평년대비 조달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재인정권 시절인 지난 2022년 합참 지침에 의거, 2024년~2028년 중기계획에 반영돼 납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량학살 공포마켓팅에 앞장서고 있는 MBC

이번 MBC의 보도는 사실관계 확인이 미흡한 상태에서 공포를 조장하는 전형적인 '공포 마케팅' 사례로 볼 수 있다. 군의 일상적인 전쟁 대비 물자 확보 과정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대량 학살 계획'이라는 프레임으로 포장한 것이다.

이러한 보도는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공포와 불안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군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언론은 정확한 사실 확인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결국 이번 사안은 군의 정상적인 전시 대비 군수물품 확보 과정이었으며, 비상계엄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은 자극적인 보도보다 정확한 사실 전달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프로필이미지

김남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9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3-21 18:51:08

    주문은 이전에 했겟지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rudgml2025-03-21 11:37:50

    엠병쉰은 공영방송이 아니라 나팔수들이 모여 있는 곳?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3-21 08:18:29

    공영방송이 이래도되나요?
    뭔가 강력한 처발이 있어야
    앞으로 조심할듯 합니다
    참기 힘들 정도로 역한
    MBC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have08242025-03-20 20:53:11

    방송이 저렇게 아무말이나 해도 되는 건가요? 그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큰 처벌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3-20 18:49:54

    기사내용이 안 그래도 좀 의심스러웠는데 역시나... 엠비씨 왜사냐 왜살아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5-03-20 17:16:34

    선동질에 날이 새고 날이 지는 21세기 대한민국
    근원을 따라가다 보면 이재명을 비껴갈 수가 없다.
    정치권력에 빌붙은 언론, 국가 공기관, 행정, 사법 기관.
    수없이 많은 시민단체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으로
    허위, 선동질에 동원, 가담하는 모양새다.
    어떻게든 정리되고 척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엠비씨와 제티비씨의 무차별적 거짓 선동질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본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3-20 17:07:52

    공영방송도 못 믿는 현실 ㅠㅠ
    팩트파인더 믿고 갑니다
    이 어려운 시국에 참 감사합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herbteap2025-03-20 17:04:39

    허위사실로 공포마케팅을 일삼는 명비씨는 공영방송의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3-20 17:03:44

    시국이 안정되면 공포 유발 반복하는 엠비씨에 징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더보기
    • 삭제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3.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4.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5. 대통령의 '무지(無知)'가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다. 적대국과 총구를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내뱉는 안보 관련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해외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인식은 가벼움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그는 50년간 대북 심리전의 핵심이었던 대북 방송을 "바보짓...
  6.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7.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