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찍' 발언과 영남 비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또다시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 원장은 지난달 30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2찍'이라 멸칭하며 이들을 "한날 한시에 싹 모아다가 묻어버리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완전히 성공하고 한 단계 도약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발언한 사실이 4일 확인됐다. '2찍'은 지난 총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했다가 사과했던,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그는 또한 영남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 최 원장은 "대구·경북 이런데 부산만 가더라도 민주 시민분들이 독립군처럼 생활한다"며 "박근혜를 왜 지지하냐 하면 '이쁘잖아', 윤석열이 뭐가 문제냐고 덤벼들면서 '말도 잘 하고 술도 잘 먹고 남자가 그래야지'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주에서는 그렇게 함부로 얘기 못하잖아 바보 취급당하니까. 거기(영남)선 그 사람들이 대세"라고 덧붙였다. 이는 특정 지역의 정치적 선택을 외모나 성차별적 기준으로 폄훼하고, 타 지역과 비교하며 비하한 발언이다.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최강욱 교육연수원장 (서울=연합뉴스)
야권의 비판과 파장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최 원장의 발언이 민주당의 뿌리 깊은 왜곡된 인식 구조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성추행 피해자 앞에서 2차 가해를 일삼은 인물이 당원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라며,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당시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칭했던 민주당의 행태를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자기 지지층은 민주독립군, 야당 지지층은 옳고 그름도 구별 못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선민의식이 민주당의 DNA"라고 질타했다.
최 원장의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고 말하고, 문제를 제기한 이들을 향해 '개돼지'라고 표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발언은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논란 확산되자 뒤늦은 사과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최 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성 비위 관련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거나 과한 표현으로 당사자분들의 마음에 부담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2차 가해'를 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과한 표현과 예시를 들었던 것"이라며 "강미정 대변인의 심적 고통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관련 문제를 제기한 분들을 폄하했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찍'과 영남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아,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1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요. 보통 사람의 상식선도 지킬 마음이 없고 막 나가기로 작정했나 봐요. 오만함에 절여진 상태.
당 수준을 잘 대표함
얘는 진짜 재활용도 못할 쓰레기다. 민주당이고 어디고 조금이라도 차릴 정신이 있으면 최강욱 같은 인간 다시는 내보이지 말길.
저런 수준으로 정치를 하니 민주당 꼬라지가 저 모양
예전 팟캐 나올 때부터 유독시리 정이 안 가더니 입만 열면 주먹을 부르네
저쪽은 막말이 기본이지
여기 긁힌 2찍들 천지네 ㅋㅋ 2찍한 너네들 상대로 맞말했는데 왜 화냄?
정신나간 인간
ㅆㄹㄱ인 줄 알고는 있었지만 상상 초월이네요. 자기 진영 아니면 다 없애자는 게 독재자죠. 전두환하고 다를 게 없네요.
전두환도 저렇게 말은 못 했을 것 같네요
당당하게 저런 말을 하고 욕먹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하는 쟤네가 더 무서워요
더불어공산당이 이젠 중국도 민주주의로 둔갑시키네. 저러니 중국이 사람취급도 안하지.
입이 걸레인 자의 말은 걸러도 되겠습니다
어째 대한민국 정치인중에 멀쩡한 인간 찾기가 이래 힘드는지
1찍에 대한 감정이 나와 같은데 난 그냥 시민이고 최씨는 영향력 가진 정치인
평당원이 해도 기가 막힐 발언인데 저런게 지도부로 있는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