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눈물 외면한 정당에 미래는 없다”…새미래민주당, 조국혁신당 성비위 정조준
조국혁신당을 뒤흔든 성비위 파문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당 대변인의 탈당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에 대해 새미래민주당 여성위원회가 “피해자의 외침과 눈물에 응답하지 않는 정당에 혁신은 없다”는 논평을 내며 포문을 열었다. 새미래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국혁신당의 조직 문화와 체질을 드러내는 ‘거울’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조국혁신당 10.16 재보선 관련 기자간담회 . 왼쪽이 김보협 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새미래민주당은 “피해자들이 바랐던 것은 거창한 약속이나 변명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늦지 않은 사과, 따뜻한 위로, 그리고 책임있는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이를 외면함으로써 피해자들에게 깊은 상처와 좌절을 안겼으며, 이는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순간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정당의 성비위는 ‘가능하면 무사히 넘겨야 할’ 불미스러운 사건이 아니라, 그 당의 조직문화와 체질을 드러내는 거울”이라는 대목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 ‘구조적 문제’로 바라보는 새미래민주당의 핵심 시각을 드러낸다.
논평의 칼날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을 동시에 겨눴다. 새미래민주당은 조 원장이 ‘비당원 신분’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며 “당의 상징으로서, 그 권한과 지위를 누려온 조국 전대표가 책임의 순간에 발을 빼려는 듯한 태도는 결코 옳지 않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진정한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나아가 이번 사건을 두고 “죽고 살 일인가”라는 발언으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새미래민주당은 “성평등과 인권을 교육해야 할 위치에 있는 당직자가 피해자의 상처를 가볍게 여긴다면, 민주정당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새미래민주당은 “거울 속의 상처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는 정당에는 혁신도, 미래도 없다”고 끝맺으며,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여성이 안심하고 참여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DNA가 드러났다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진보 진영의 위선’으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성비위를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고 피해자보다 그들만의 투쟁을 우선시하는 민주당의 집단적 최면이 낳은 결과”라며 이를 ‘민주당 DNA’의 발현이라고 쏘아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내부 성폭력에 쉬쉬하고 은폐하는 운동권 침묵 카르텔이 여실히 드러난 국면”이라고 가세하며 공세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개혁신당, 조국의 스피커가 왜 지금은 꺼져있나?
개혁신당은 조국 원장 개인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정이한 대변인은 “갈라치기에는 요란하던 조국 전 대표의 스피커가 정작 지금은 왜 꺼져 있나?”라고 반문하며 조 원장의 침묵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개혁신당은 “밖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안에서는 불의를 방조하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이중성”이라며, 조 원장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조국혁신당이 가장 먼저 혁신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조국 전 대표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한 정당 내부에서 시작된 성비위 파문은 각 정당의 비판 논평이 쏟아지면서 진보 진영 전체의 도덕성을 시험하는 거대한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하고 있다.
정의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여성의당, 녹색당 등은 별다른 논평이 없었다.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8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조국은 정치 하지말아야함!
나라 전체가 도덕불감증 때문에 이제는 대책도 없어보임
문서조작 대리시험 학점 낮은 자녀 장학금 꿀꺽 혁신은 지나 하지
맞습니다.
“조국혁신당이 가장 먼저 혁신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조국 전 대표 자신”
새민주 여성위 응원합니다
우리당이 혐오를 넘어서서 상식적인 젠더 개념이 있는 분들이 의견 낼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여성의당은 sns에 글 올린걸로 알고 있어요
진보당 정의당 다 기대도 없지만 여성의당은 의외네요..
새민주당도 반면교사로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기 바랍니다
어느 곳에나 빌런들은 있으니까요
2차 가해 안 하고 피해자 보호를 우선으로 둬야 하는 거 명심합시다
새미래민주당 잘한다! 응원합니다.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진보정당이 아닌 사이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