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모시 스나이더의 책 <폭정>을 추천한 이낙연 전 총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독서노트를 공개했다. 기자시절부터 습관이 된 '메모광'으로 잘 알려진 이낙연 전 총리는 어디에 가든 항상 바지 뒷주머니에 수첩을 끼워넣고 다니며 메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때 허리 통증이 느껴져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수첩을 꽂고 다니는 습관 때문에 골반이 틀어져 있다는 진단을 받았을 정도. 그는 총리시절 SNS글을 통해 "수첩을 잊고 방을 나서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에 금방 알아차린다." 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은 책 <폭정> 그리고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를 소개하기 위해 메모한 그의 수첩 일부분이다. 특유의 글씨체로 요약 정리한 책의 핵심 내용이 눈에 띈다.

늘 가지고 다니는 수첩을 고르는 이 전 총리의 기준은 지극히 실용적이다. 과거 그는 농해수위원장 시절부터 사용한 '농민신문사 취재수첩'을 특히 애용한다고 밝혔는데 '표지가 얇아 휴대하기 편하고 스프링 제본이라 낱장을 뜯어쓰기 편하다'는 것이 그 이유.
이낙연 전 총리는 최근 어학 공부와 독서에 매진하며 책 소개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가 올 7월 부터 SNS를 통해 추천한 책들은 다음과 같다.
7월 23일 -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
8월 26일 - 미국의 동맹전략, 이만석
9월 8일 -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피터 터친
9월 15일 - 폭정, 티모시 스나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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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6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평산 영감님 추천 책은 정말 하나도 읽고 싶은 맘이 안 드는 것뿐이었는데 말이죠
존경하는 할아버지.
외교가 우리나라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데 그걸 말아먹고 있는데도 지지하는 국민이. 이 나라가 이재명 하나때문에 어디까지 망가져야 알아차리는건지
나라를 정치로 푸는 사람을 원한다. 거짓말로 상황만 모면하는 인간이 아니라
ㅋㅋㅋ 이재렁이 흉내내겠네. 흉내낸 전적이 있지. 지금은 이낙연이 대권주자가 아니라 안 하나
NY님 추천책있는줄 몰랐네요 꼭 읽어볼겠습니다
이재명 비판하고는 싶은데 뤼츅된 기자들도 맘 편히 기사쓸 수 있오록 배려하신듯도
멋진 할배 ㅎ
이낙연의 시대가 꼭 도래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멋있어요.
그 어느 찌질이 눈에도 총리님 메모 습관은 참으로 멋져 보였나 봐요 그러니 기회만 나면 따라 하고 ㅋㅋ
총리님 메모 가득한 수첩을 보니 어느 모지란 따라쟁이가 떠오르는군요. 흉내 내는 것조차 제대로 못해서 꼴사나운 모습만 보이던 어느 찌질한...
참 존경할 만한 어른이십니다.
국보급 멋쟁이시군요
멋진 할아버지군요.
글씨도 너무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