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어느 할아버지의 독서일기
  • 카타리나타 기자
  • 등록 2025-09-15 22:11:42
  • 수정 2025-09-15 22:15:28

  • 책 추천으로 소통하는 이낙연 전 총리
  • 세계적인 민주주의 위기, 한미동맹에 대한 책을 주로 추천
  • 번호를 붙여 적어가며 책의 내용을 정리하는 메모 습관




티모시 스나이더의 책 <폭정>을 추천한 이낙연 전 총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독서노트를 공개했다. 기자시절부터 습관이 된 '메모광'으로 잘 알려진 이낙연 전 총리는 어디에 가든 항상 바지 뒷주머니에 수첩을 끼워넣고 다니며 메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때 허리 통증이 느껴져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수첩을 꽂고 다니는 습관 때문에 골반이 틀어져 있다는 진단을 받았을 정도. 그는 총리시절 SNS글을 통해 "수첩을 잊고 방을 나서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에 금방 알아차린다." 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은 책 <폭정> 그리고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를 소개하기 위해 메모한 그의 수첩 일부분이다. 특유의 글씨체로 요약 정리한 책의 핵심 내용이 눈에 띈다. 




늘 가지고 다니는 수첩을 고르는 이 전 총리의 기준은 지극히 실용적이다. 과거 그는 농해수위원장 시절부터 사용한 '농민신문사 취재수첩'을 특히 애용한다고 밝혔는데 '표지가 얇아 휴대하기 편하고 스프링 제본이라 낱장을 뜯어쓰기 편하다'는 것이 그 이유. 


이낙연 전 총리는 최근 어학 공부와 독서에 매진하며 책 소개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가 올 7월 부터 SNS를 통해 추천한 책들은 다음과 같다. 


7월 23일 -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 

8월 26일 - 미국의 동맹전략, 이만석 

9월 8일 -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피터 터친 

9월 15일 - 폭정, 티모시 스나이더 






프로필이미지

카타리나타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16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11-15 17:53:44

    평산 영감님 추천 책은 정말 하나도 읽고 싶은 맘이 안 드는 것뿐이었는데 말이죠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ddongong2025-09-16 13:29:44

    존경하는 할아버지.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6 13:03:20

    외교가 우리나라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데 그걸 말아먹고 있는데도 지지하는 국민이. 이 나라가 이재명 하나때문에 어디까지 망가져야 알아차리는건지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6 13:00:57

    나라를 정치로 푸는 사람을 원한다. 거짓말로 상황만 모면하는 인간이 아니라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6 12:59:32

    ㅋㅋㅋ 이재렁이 흉내내겠네. 흉내낸 전적이 있지. 지금은 이낙연이 대권주자가 아니라 안 하나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6 12:46:52

    NY님 추천책있는줄  몰랐네요  꼭  읽어볼겠습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6 00:38:52

    이재명 비판하고는 싶은데 뤼츅된 기자들도 맘 편히 기사쓸 수 있오록 배려하신듯도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6 00:34:57

    멋진 할배 ㅎ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6 00:28:28

    이낙연의 시대가 꼭 도래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6 00:27:06

    멋있어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5 23:05:06

    그 어느 찌질이 눈에도 총리님 메모 습관은 참으로 멋져 보였나 봐요 그러니 기회만 나면 따라 하고 ㅋㅋ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5 22:54:12

    총리님 메모 가득한 수첩을 보니 어느 모지란 따라쟁이가 떠오르는군요. 흉내 내는 것조차 제대로 못해서 꼴사나운 모습만 보이던 어느 찌질한...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5 22:53:49

    참 존경할 만한 어른이십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5 22:25:09

    국보급 멋쟁이시군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5 22:21:44

    멋진 할아버지군요.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9-15 22:18:48

    글씨도 너무 멋있네요

    더보기
    • 삭제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3.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4.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5. 대통령의 '무지(無知)'가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다. 적대국과 총구를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내뱉는 안보 관련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해외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인식은 가벼움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그는 50년간 대북 심리전의 핵심이었던 대북 방송을 "바보짓...
  6.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7.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