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원장의 부적절한 처신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정감사 중 자신의 보도를 문제 삼아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켰다. 이는 위원장 권한을 남용한 언론 압박이라는 비판을 초래했다. 또한, 피감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에 딸 결혼식 화환을 사실상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의원실의 요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에서 발언하는 최민희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피감기관 길들이기이자 개별 보도에 대한 보복 행위라는 지적이다. 논란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MBC 퇴장 조치를 "과유불급"이자 "옥에 티"라고 비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 역시 "과유불급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동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 위원장이 내놓은 "깊이 성찰해보겠다"는 발언은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안이한 대응이다.
진정성은 행동으로 증명된다.
최 위원장이 진정으로 사과하는 방법은 '알량한 성찰' 운운 따위가 아니다. 피감기관으로부터 받은 모든 화환과 축의금을 정확히 집계해 즉시 돌려주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알지 못하는 곳에서 들어온 축의금까지 전수 조사해야 한다. 피감기관이 신분을 숨기고 우회적으로 전달했을 가능성까지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 최 위원장은 그 환불 총액이 얼마인지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야만 그 진정성을 조금이나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10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알령한 성찰 따위 보다는
진정으로 사과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이행해야 합니다.
화환과 축의금 전부 돌려주고 과방위 위원장 사퇴해라 최민희!
진짜 그렇게 한다면 인정
저런 걸 뽑은 국민에게 딱 맞는 수준이네.
눈 감고 저런 인간을 뽑은 국민이 제일 문제인 듯... 좀 걸러라
양자역학이 이렇게 위험한 학문인 줄 몰랐다
권력 잡았을 때 마음껏 휘두르고 싶었을 텐데, 성찰 운운한 것도 많이 양보한 것이겠죠. 반성은 할 리가 없죠. 기사 감사합니다.
사과라는 걸 할지.. 한다면 사과에 전혀가 들어있진 않을지 여러 생각이 드네요.
기사 감사합니다.
동의합니다
최민희는 그냥 말하는 게 애들 수준이에요
성숙한 대처를 기대하긴 힘들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