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뭔말이지?] 뉴스토마토의 김건희 경선개입 보도 쉽게 해설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09-19 12:17:57
  • 수정 2024-09-25 09:56:40

[뭔말이지?] 는 복잡한 이슈일수록 기사체로 읽으면 헷갈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과감히 기사체를 벗어나 쉽게 정리해보고자 만든 코너입니다.





9월 5일, 뉴스토마토는 아래와 같은 단독 보도를 냈다.

당시에도 내용이 헷갈려서 아예 아래와 같은 표로 풀어서 설명한 바 있다.





9월 19일, 뉴스토마토는 두개의 단독 보도를 냈다.


(단독)"대통령과 여사에게 전화했다. 내일 김영선 발표" (클릭하면 이동)
(단독)"2월29일 칠불사 회동…김건희 공천 개입 폭로 논의" (클릭하면 이동) 


위의 기사들은 더 헷갈린다.

이 기사들을 아주 쉬운 버전으로 풀어보겠다.


먼저 등장인물 소개.


김영선 : 김건희가 공천 준다고 해서 김해갑 경선 붙었는데 컷오프 당함 

명태균 : 정치 브로커 혹은 컨설턴터인 오지랍맨. 김영선과 매우 친함. 경남일대 정가에서 영향력이 좀 있는데 나중엔 김건희와도 친해졌다 함. 


뉴스토마토 홈페이지에서 갈무리함


그리고 이준석, 천하람, 김종인 등이 등장한다.




1. 윤석열과 김건희, 그리고 명태균이 2022년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명태균이 여기 저기 통화한 녹음 파일을 뉴스토마토가 확보함.


2.명태균과 아무개와의 통화에서 

"사모하고 전화해가, 대통령 전화해가지고 (따졌다).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라대. 그래서 윤상현이, 끝났어"


 ☞ 당시 보궐선거에서 김영선이 경남 창원의창 공천을 약속 받았음.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반대한 모양인데, 명태균이 자기가 뒤집었다고 자랑하는 내용.

그 후 김영선이 진짜로 공천 받음.


3. 명태균은 윤대통령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여기저기 스피커 폰으로 들려주며 자랑질함. 


4. 2024년 22대 총선도 명태균이 개입.

김영선 창원의창 공천배제를 미리 알고 김해갑으로 지역구 변경을 주도.

험지 출마 명분으로 김해갑 공천이라도 받으려 했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막은 것. 


5. 칠불사 회동 

여기는 지리산 칠불사. 때는 총선 앞둔 2월 29일.

김영선, 명태균, 이준석, 천하람 등이 모여있음.


왜 모였나. 김영선이 개혁신당에 비례 1번 달라고 조르기 위해.

개혁신당이 왜 김영선을 받나?

개혁신당은 당시 현역이 4명 뿐.

김종민이 새로운미래로 가서 독수리오형제가 될 수 없는 상황.

현역 다섯명 있어야 보조금이 나오고 이거 저거 좋은 상황.


김영선 입장 '김건희가 공천개입한 텔레그램 줄테니 이걸로 기자회견해라. 대신 나 비례 1번 줘'

이준석 '김종인한테 물어볼게'

김종인 '안돼'


6.이것이 왜 문제인가?


대통령도 영부인도 정당의 경선에 개입하면 삼권분립 위반이라 탄핵사유가 됨.

예전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잘 됐으면 좋겠다' 한 마디로 탄핵을 맞이함. 






TAG

프로필이미지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09-20 18:50:49

    한눈에 똭~ 이해가 똭~
    명쾌한 기사 감사히 잘 봤습니다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4-09-19 17:04:57

    한눈에 보이는 기사,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고 장점 백만개. 이번 기사 재미있네요. 대통 내외 경선 개입, 천불사 회동 ㅋㅋ 이준석 저거는 어린 나이에 정치 협잡, 모리배짓이 이미 몸에 배인 듯 해요.

  • 프로필이미지
    acezoo2024-09-19 13:16:17

    한 눈에 뙇!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09-19 12:47:18

    정말 천박하기가 끝이
    없네요. 이재명민주당은 뭐하고 있는거죠?! 이런거 제대로 견제해야죠.
    제 방탄만…

    더보기
    • 삭제
  • 프로필이미지
    oyt19882024-09-19 12:38:49

    이해하가 좋네요 정리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3.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4.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5. 대통령의 '무지(無知)'가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다. 적대국과 총구를 맞대고 있는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내뱉는 안보 관련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해외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인식은 가벼움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었다. 그는 50년간 대북 심리전의 핵심이었던 대북 방송을 "바보짓...
  6.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7.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국민연금 손대려는 정권, 그래놓고 청년더러 "속았다" 하는가 아침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붐비는 객차 안,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해 고개를 끄덕이는 4050 중년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들의 작은 화면 속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등장한다. 더부룩한 수염에 특유의 건들거리는 말투, 김어준 씨다.그 화면 속에서 김어준 씨와 패널들은 혀를 차며 말...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