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6. 17.

[백광현] 언론에 안 나온 ‘연어술파티 재판’의 결정적 증언 셋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는 16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사실 술 파티 위증’ 혐의 국민참여재판 7일차 심리에서는 중요하면서도 배심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증언들이 쏟아졌다. 그중 결정적 장면 3가지를 기록해 본다.


증인 출석하는 박상용 검사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1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사실 술 파티 위증' 혐의 국민참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박상용, “공소취소 막기 위해 선서 안했다”

박상용 검사는 이화영 변호인을 향해 왜 배심원들에게 거짓말을 하냐는 취지로 따져 묻는 등 격한 논쟁을 피하지 않았다. 박 검사의 신빙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화영 측 변호인이 “왜 국정조사에서 선서를 하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박 검사는 “내가 선서를 했다면 어떻게 되었겠느냐”며, “나는 공소취소를 막기 위해 검사 직위를 지켜야만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방용철, “유서 세 번 썼습니다.”


이화영 변호인들이 방용철 전 쌍방울 이사를 향해 잦은 출정이 ‘교도소에서 벗어나 바람도 쐴 수 있는 특권’이라는 공격을 하자, 작심한 듯 방용철 증인이 한 답은 법정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봄에 진달래 피죠? 출정 차량을 타고 법정에 올 때마다 외식하러 외출하는 가족과 손 잡고 산책하는 연인들, 퇴근하는 시민들을 차창 밖으로 보게 됩니다. 제가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는데, 거리의 강아지들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요? 저, 유서 세 번 썼습니다. 출정 나올 때마다 죽고 싶었습니다.”

 설주완, “기억에 없는게 아니라 경험이 없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설주완 변호사는, 술파티가 없었다는 증언을 할 때마다 이화영 측에서 ‘술파티를 못봤다는 것이냐, 기억에 없다는 것이냐’라며 신빙성을 흐리려는 시도를 하자 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기억에 없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없다. 검찰 조사실에서 술파티를 하는 장면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기억에 없을 수가 없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술파티를 목격한 경험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재판장과 배심원들은 이날 쏟아진 증언들과 주장 속에서 진실을 온전히 건져낼 수 있을까. 


[백광현] 언론에 안 나온 ‘연어술파티 재판’의 결정적 증언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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