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9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유치원 반 아이들의 소꿉놀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 지도자들의 대화가 ‘악수’ 하나를 두고 티격태격하고 결국은 너무나 당연한 악수가 최대 화제가 되는 수준이라니, 국민 앞에서 보여준 건 정치가 아니라 ‘유치부 연극’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대학 수준, 기업은 석·박사 수준인데, 정치만 유치원에 갇혀 있는 꼴"이라며 현 정치권의 수준을 꼬집었다.
팩트파인더 자료사진 :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하는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국민 억류엔 침묵, 정쟁에만 몰두하는 정부·여당
전 대표는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700조 원 투자를 약속한 직후 미국이 한국인 300여 명을 구금한 사태를 거론하며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단 한마디 설명조차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투자할 때는 호들갑을 떨어대더니 ‘억류자’가 나오자마자 침묵하는 것이 정상적 국정 운영이라 할 수는 없다"며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러한 지적은 현 정부와 여당이 민생 현안보다 정치적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내란 청산' 외치는 여당과 '일당 독재' 비판하는 야당
실제 정치권의 관심은 해외 억류 국민 문제가 아닌 '내란 청산'에 쏠려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라며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거대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웠다"며 "민생에 대한 얘기보다 이념에 대한 얘기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이미 절대 부패하고 있다"며 여당의 독주를 경고했다.
유치부 연극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권
전병헌 대표는 이러한 정치권의 행태를 "찐 블랙코미디"라고 규정했다. 그는 "정치의 본질은 악수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것이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우리 정치가 유치부 반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국격은 추락하고 국민의 삶은 인질로 전락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여야가 '내란 청산'과 같은 과거사 문제로 정쟁을 벌이는 동안, 해외에 억류된 국민의 안전과 같은 시급한 현안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비판이다.
윤갑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7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개딸들이 우리나라 정치수준을 후퇴시켰습니다
정치 동아리도 아니고.. 한심합니다
감사합니다
뭐가 본질인지 이해도 못하는 국민 수준. 맹한게 착한 백성이야. 그러니 이재명이 나라 팔아 먹어도 박수나 치고
이재명 지지율 나오는거 보면 국민수준이 유아수준. 보이는 사람만 괴롭고
국민 수준도 유치원이라고 봅니다
기사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