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방통위원장이 최근 양자역학과 내성암호를 공부하느라 딸의 결혼식도 챙기지 못했다고 했다.
내성암호를 외우느라 밤을 새운다는 표현도 했다. 최민희 위원장이 그토록 이 분야에 몰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민희 위원장이 언급한 내성암호는 ‘양자내성암호(PQC)’를 말한다. 현재의 컴퓨터 암호체계는 앞으로 등장할 양자컴퓨터에 의해 무력화 될 위험에 직면해 있다. 당장 양자컴퓨터가 상용화 되지 않더라도 데이터는 지금 수집하고 미래에 양자컴퓨터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이에 대비하는 암호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이것이 ‘양자내성암호’(양자컴퓨터 공격에 견뎌 내는 암호)이며 그 표준을 미국 국립표준연구소(NIST)가 주도하여 만들고 있다.
양자역학 공부에 최민희는 왜 잠 못 이룰까? (사진:연합뉴스)
양자역학은 순수 물리학이다. 최 위원장이 이를 공부해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국회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 수행과 순수학문은 직접적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위원장이 언급한 ‘양자역학’은 이어서 언급한 ‘내성암호’와 연결지어 생각해야 하고, 그렇다면 이는 순수학문으로서 양자역학이 아닌 ‘양자컴퓨터’를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물론 양자컴퓨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자에 대한 이해가 도움이 되지만 그렇다고 양자컴퓨터를 이해하는데 꼭 양자역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양자현상을 구현해 내기는 하지만(회사별로 구현 방법이 다름) 실제 양자를 그대로 가져다 컴퓨터로 만든건 아니기 때문이다. 당구를 즐기기 위해 굳이 밤새 뉴튼역학을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다. 심지어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역학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 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의 작동 소프트웨어(쇼어 알고리즘)에 대응으로 나온 기술적 개념이다. 한편 최위원장이 암호’통신’이라고 언급한 것은 방송’통신’위원회라는 위원회 업무와 연관성을 암시하기 위한 표현으로 보일 뿐 그 실질은 통신이 아니라 ‘암호’에 있다 보인다.
현재 미국 기술산업의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가 양자컴퓨터와 내성암호다. 당연히 이는 미국주식 시장의 주도섹터에 해당하며 미국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 분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최근 양자컴퓨터 섹터의 주가는 단기간에 무서울 정도로 급등 했다.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제조사(아이온큐, 리게티컴퓨터, 퀀텀컴퓨터 등)는 물론 양자내성암호에 기반한 보안회사(실스크, 아킷퀀텀, 피티큐테크 등)까지 연일 주가가 치솟으며 전세계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았다(우리나라 주식시장도 같이 연동 되었다).
최민희 위원장이 미국 주식 투자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공부한다는 것이 양자역학이 아닌 양자 관련 기업들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무엇이든 공부를 한다는건 응원할 일이다. 다만 우리시간으로 야간에 열리는 미국 주식시장을 감안할 때 최위원장의 ‘밤을 샌다’는 말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그래서 가정이지만 최 위원장이 미국 양자기업 공부에 몰두 했다면 딸의 결혼식을 신경쓰지 못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은 어디까지나 개인적 추측일 뿐이니 너무 의미 둘 일은 아니다. 그분의 국정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을 믿고 어려운 공부 하시는 열정에 응원 드린다.
김성훈 변호사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1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무의식적인 고백인가요ㅎ
갑희님이 정신에서 tmi를 말할 수 있는 건 권력이라더니 지금 한껏 권력을 누리느라 별 걸 다 자랑이 하고 싶었나 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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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의 머릿속을 들여다보신듯요
이상한 소리가 왜 튀어나오나 했더니 이 의견으로 설명이 되는것 같습니다
미국주식 투자하느라 딸래미 결혼식까지 뒷전일지도 모른다는 김변님의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사리사욕 채우느라 밤잠을 설쳤을 그녀를 상상해 봅니다.
일리가 있는 추측인 것 같아요.
아~~~~~~이제야 조금 이해가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