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2026. 6. 26.

더블 태풍·지진에 뜬눈으로 밤새는 일본

NHK의 지진 진도 이미지. © 2026.6.26., NHK.
NHK의 지진 진도 이미지. © 2026.6.26., NHK.

일본 도쿄와 가나가와 등이 포함된 수도권에서 26일에만 4번의 지진이 일어났다. 27일에는 두 개의 태풍이 동시에 일본을 스쳐 지나가는 '더블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두 개의 태풍이 서로의 경로와 규모에 영향을 주는 현상에 기상청도 쉽게 경로를 예측하지 못하자 새벽 1시까지 뉴스특보가 무려 6%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열도가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26일 오전 11시 49분쯤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규모 4.1 지진이, 12시 46분쯤 지바현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22시 29분쯤 도쿄의 서쪽 인근에 있는 야마나시현의 후지 오대호를 진원지로 하는 규모 5.6 지진이, 23시 17분쯤 야마나시현 같은 진원지에서 규모 3.3 여진이 발생했다.


각각 진도는 3에서 6약까지로, 진도 6약의 경우 서 있기 힘들 정도이며 가구가 쓰러질 수도 있는 수준이다.


지진이 모두 수도권 인근에서 발생하자, 수도권 주민들은 "이렇게 잦은 빈도의 지진은 이례적"이라며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다른 지역보다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선 큐슈 지방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큐슈 지방 최북단에 위치한 야마구치현에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산의 토사가 자택으로 유입되어, 5명이 고립되었다 4명이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70대 노인 1명은 행방불명인 상태다.


제7호 태풍 메칼라와 제8호 태풍 히고스가 동시에 일본 열도를 지나가, '두 개의 태풍'이 서로의 영향권에 들자 후지와라 효과(두 태풍이 서로 밀어내거나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복잡한 경로를 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월드컵 중계를 NHK G(우리나라로 치면 KBS 1TV)에서 NHK E로 옮기고, 26일 오후 10시 42분부터 27일 오전 8시까지 태풍 뉴스특보와 방재 캠페인 영상만 편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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