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2026. 9. 30.
AG 축구 결승 진출에 '사랑이 온다' 등 결방… 미니시리즈는 80분 지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토요일 한일전이 성사되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23세 미만을 주축으로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로인해 예정되었던 지상파와 TV CHOSUN의 토요일 편성이 전부 변경되었다.
어제(30일) 중국과의 축구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 관중들의 야유에 역으로 도발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선취점은 역습 상황에서 뒷공간을 파고든 왕위둥이 중국의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중국이 가져갔다. 이 때 왕위둥은 에이티즈의 'BAD' 안무를 추며 재치있는 세리머니를 보였다.
우리 대표팀은 엄지성이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았음에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득점을 시작했다.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영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만 대회 3호골을 기록했다. 이후 배준호도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골을 장식했다.
이에 지상파 3사와 TV CHOSUN은 이번 주 토요일 편성을 대대적으로 변경하고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축구 한일전 특수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축구 경기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50분까지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채널이 8시~9시 30분까지 편성했던 편성표를 바꿔야하기 때문이다.
KBS 2TV는 당초 이번 주 토요일 오후 8시에 편성했던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와 오후 9시 20분에 편성했던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오후 10시 35분에 편성했던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2'의 편성을 모두 변경했다. '사랑이 온다'와 '살림하는 남자들 2'는 결방하고,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축구가 끝나고 난 뒤 10시 40분께 편성하겠다는 계획이다.
TV CHOSUN은 목요일에 녹화하는 시사토크쇼 '강적들'을 아예 촬영하지 않았다. 강적들은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편성되는데 축구 결승전을 오후 9시 30분~10시까지 방송한 뒤 50분간 'TV CHOSUN 뉴스 7'을 편성할 예정이다. 지상파 3사와 달리 같은 시간 열리는 남자배구 결승전과 교차 중계키로 했다.
SBS는 금토드라마 '닥터X'가 다음 주 첫방송을 예정한 상태에서 당초 오후 8시 55분부터 특선영화 '좀비딸'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축구 결승전을 중계하기 위해 오후 9시 30분~10시까지 방송한 뒤 40분간 'SBS 8 뉴스'를 편성할 예정이다. 이후 이번 경기 하이라이트를 잠시 보여준 뒤 밤 11시 10분 '그것이 알고싶다'를 정상적으로 편성한다.
MBC는 오후 7시 55분에 편성 예정이었던 'MBC 뉴스데스크'를 오후 9시 40분으로, 8시 35분에 편성 예정이었던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의 편성을 9시 35분으로 변경했다. 당초 편성되었던 '나 혼자 산다 스페셜'은 결방하고, 밤 11시께 편성되던 '전지적 참견 시점'은 뉴스데스크가 끝나는 오후 10시 20분으로 전진 배치했다.
한편,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한국의 결승전 진출이 '병역 특례' 때문이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축구 전문 기자인 송청량은 "한국인의 병역 면제가 더 많은 사람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였다"며 "핸드볼 파울은 물론 페널티 에어리어 앞 프리킥도 주지 않았다"며 병역 면제로 인한 편파판정을 의심했다.
강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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