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 8. 29.

[단독] "대표가 체질이시네" 전병헌과 문 전대통령이 나눈 이야기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사저 앞에서 기념촬영한 새로운미래 지도부 (사진:새로운미래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과 사저 앞에서 기념촬영한 새로운미래 지도부 (사진:새로운미래 제공)


"대표가 체질이시더라. 대표 안했으면 어쩔 뻔 했나"


사저를 찾아온 전병헌 대표를 만나자 마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꺼낸 말이다.

대통령 시절 초대 정무수석이었던 전병헌 대표의 최근 활약(?)에 대한 덕담이다.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 등 지도부는 29일 오후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지난 7월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된 새 지도부의 인사 방문이었다.


전 대표 등 지도부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 내부에서 50여 분간 음료·다과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이날 환담은 별도의 녹음이 없어 배석자들의 전언을 통해 재구성해보도록 한다.


50여 분간 이어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진 차담 (사진:새로운미래 제공)
50여 분간 이어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진 차담 (사진:새로운미래 제공)


먼저, 문 전 대통령은 새로운미래의 운영에 관심을 보였다. 

소수정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애로사항이 많을텐데 어려움은 없는지, 조직이나 재정 문제 등 신당으로서 살림 꾸리기가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당을 운영하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전 대표는 '충성도 높은 당원들이 너무 많고 «당채보상운동»을 자발적으로 당원들이 먼저 제안을 할 정도로 적극적이라 큰 감동을 받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또한 '새로운미래 당원들이 모두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했던 열혈지지자들이었고,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자들로 전환된 것이다'라고 당원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 대표는 준비해 간 새로운미래 총선 백서의 내용을 문 전 대통령에게 소개하며 새로운미래가 왜 창당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백서를 평산서점에 비치할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평산 책방에 비치하기로 한 새로운미래의 총선백서 (사진 : 연합뉴스)
평산 책방에 비치하기로 한 새로운미래의 총선백서 (사진 :  연합뉴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문제의 진행상황에 대해 궁금해하자, 전 대표는 간략히 현 상황을 보고했다.


동교동 DJ사저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문 전 대통령에게 상세보고 하는 전병헌 대표(사진:새로운미래 제공)
동교동 DJ사저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문 전 대통령에게 상세보고 하는 전병헌 대표(사진:새로운미래 제공)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을 맡으며 박정희 기념관 건립비용 200억을 지원한 사례가 있었지만, 100% 국가예산으로만 해결하면 국민정서상 반발이 있을 수 있으니 절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화는 답답한 정국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파탄, 안보불안, 폭정 등에 국민들이 분노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범야권이 함께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며 새로운미래가 큰 역할 해주기 바란다.'는 취지의 주문을 했다.


전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정치 보복적 표적 수사에 대해 앞장서 싸울 것'답하고, 민주당의 일극체제 등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새로운미래가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대안 세력으로서 제 역할을 다했으면 좋겠고 민주당하고 경쟁하면서 그런 역할을 충실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며 화답하며 대화가 마무리 되었다.

새로운미래 지도부에게 사저 주변을 소개하며 산책하는 문 전 대통령 (사진 : 새로운미래 제공)
새로운미래 지도부에게 사저 주변을 소개하며 산책하는 문 전 대통령 (사진 : 새로운미래 제공)

전 대표 등 지도부는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다.


새로운미래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을 거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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