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2024. 9. 29.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길냥이 집사의 편지


엑스(X) 사용자가 올린 길냥이에 대한 사연 하나가 소셜미디어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엑스 사용자 '르르' (@kkMjiH)는 28일 올린 본인의 포스팅에 본인이 자주 가던 길냥이 밥주던 곳에 놓여진 메모지를 찍어 올리며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작은 한켠에 밥그릇 놓여있던 곳에 그릇은 없고 이런게 있길래 앉아 읽다 바로 일어나지 못함 으르신이 쓰신 것 같은데..눈물이 났네.."


엑스 사용자 '르르'
엑스 사용자 '르르'


고령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이 메모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루도 살고 싶지 않은 본인이 길냥이 사료 줘서 미안합니다. 길냥이들이 뭘 어렵게 했는지 모르겠네요. 조그만 기쁨이었는데.

길냥이도 동물보호법 보호 받는 생명체(입니다).


.길냥이 사료 못 주게 하는 행위

.주지 말라고 (하는) 강요 행위

.사료 주는 그릇을 없애는 행위 


이런건 동물학대죄에 해당합니다.

사료주는 행위는 불법이 아니에요.

길냥이 때문에 쥐가 없어요.

길냥이 학대죄는 벌금 700만원에서 물건(흉기)으로 학대하면 200만원 벌금이 나옵니다. 어쨌든 죄송합니다. 알아보세요.




길냥이에게 사료를 주던 봉사자가 사라진 그릇을 보고 남긴 메모 (사진=엑스사용자 '르르')
길냥이에게 사료를 주던 봉사자가 사라진 그릇을 보고 남긴 메모 (사진=엑스사용자 '르르')


이 마음 아픈 사연은 현재 43만회 이상의 조회를 기록했고 6천1백회의 알티를 타며 보기 드문 열띤 호응이 있었습니다. 특히 300여 회의 인용알티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노예마스터DX'님은 '우리 나라 길동물혐오 미쳤음. 싫으면 냅두면 되는데 패죽이고 약먹이고 불태우고 찌르고 활쏘고 뭐하는거임'

'다야'님은 '정말루 길고양이들이 쥐들을 전부 잡아줘서 근 1년간 우리 매장 주변 시장가에 쥐 흔적도 못봤음'

'S_ORA'님은 '울엄마 친구분이 처음엔 그저 길냥이들이 가여워서 집 대문을 열어줬고 그렇게 열마리가 되었는데 사룟값이 많이 들지만 길냥이들 보고 있으면 참 좋으시다고. 요즘 해질녘이 되면 괜히 눈물이 나오고 우울해지려고 하는데 길냥이들에게 위로받으신다고.'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새민주당의 전병헌 대표도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을 남기셨네요.어르신의 따뜻한 마음 속의 외로움도~~~어딘지 알면 길냥이 예쁜 밥그릇 두개 가져다 놓고 싶네요."라는 멘션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길냥이 이야기가 나오면 유독 해악론을 펼치며 논쟁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모두 가학적 성향을 드러내기 위해서라 단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길냥이를 보기 전에 길냥이를 통해 위로 받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