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 10. 4.

이낙연, "與民同樂 獨善其身" 의미심장한 메시지. 무슨 의미?

이낙연 전 총리가 새민주 여성위원회를 찾아 "得意 與民同樂, 不得意 獨善其身"이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10월 1일 새민주 여성위원회 워크숍 현장에 이 전 총리가 예고 없이 깜짝 방문을 했다.

오후 3시 30분 부터 시작된 워크숍에서는 전국 여성위원회 발대식 준비를 위한 점검회의가 열렸다. 



새미래민주당 여성위원회 조직국이 워크숍을 하고 있다. (사진 = 새민주 여성위원회 홍보국)
새미래민주당 여성위원회 조직국이 워크숍을 하고 있다. (사진 = 새민주 여성위원회 홍보국)

회의가 한창이던 순간, 이 전 총리는 편안한 점퍼와 청바지에 백팩을 맨 캐쥬얼한 차림으로 새민주 여성위원회 지원국이 워크숍을 하는 현장에 입장했다. 위원들은 예상치 못한 방문에 모두 깜짝 놀랐다고 전해진다.


새민주 여성위원회 워크숍 현장을 찾은 이낙연 전 총리 (사진 : 새민주 여성위원회 홍보국 제공)
새민주 여성위원회 워크숍 현장을 찾은 이낙연 전 총리 (사진 : 새민주 여성위원회 홍보국 제공)

이미영 새민주 여성위원장은 이 전 총리에게 여성위원들의 직책과 업무에 대해 설명하고 한 명 한 명 인사를 시키기도 했다. 인사를 나눈 이낙연 전 총리는 여성위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직접 메모하며 뜻을 풀어주기도 했다. 


'得意 與民同樂 不得意 獨善其身' 이낙연 전 총리가 남긴 메모 (사진 : 새민주 여성위원회 홍보국 제공)
'得意 與民同樂 不得意 獨善其身' 이낙연 전 총리가 남긴 메모 (사진 : 새민주 여성위원회 홍보국 제공)

'得意 與民同樂 不得意 獨善其身 (득의 여민동락 부득의 독선기신)'


'뜻을 이루거든 백성과 함께 하고, 뜻을 이루지 못했거든 처신을 바르게 하라'는 의미이다.

이는 지난 총선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당의 각급 위원회와 지도부가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것을 격려하는 동시에 큰 뜻을 펼치는 순간을 위해 준비와 처신을 바르게 하라는 정치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총리는 여성위원들에게 '영원한 것도 없지만 모두가 의미 있는 것이며, 무의미해 보이더라도 그것이 누적된 것이 삶'이라며 '힘들어도 절대 무릎 꿇지말라는 격려도 함께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2010년 국정감사 첫날 본인이 고독사를 화두로 꺼냈으며 노인사고와 신체적 고통, 경제적 고통, 사회적 고통, 고독의 고통 등을 총체적으로 고민하고 풀어가는 것이 노인정책이라 설명하기도 했다. 정책이 예산이나 가시적인 것들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소외계층의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면을 보는 마음이 곧 정치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또한 세월호 사건 당시 직접 현장에 내려가 고통 받는 희생자 가족들의 곁에 있어줬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때로는 힘든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것이며, 위로한다고 건네는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옆에 같이 있어주다 보면 물을 가져다 주거나 창문을 열어주는 일 등 무엇을 해야 할 지 보이게 된다' 말했다. 

정치 신인들인 여성위원들에게 정치의 본질과 태도 등에 대한 조언을 하기 위한 방문이었던 셈이다. 


새민주 여성위원들과 기념촬영한 이 전 총리 (사진-새민주 여성위원회 홍보국 제공)
새민주 여성위원들과 기념촬영한 이 전 총리 (사진-새민주 여성위원회 홍보국 제공)

전국 여성위원회 발대식은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13일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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