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 10. 30.
[단독] 뉴탐사에 낚인 민주당 '뜬금없는 김성태 수양 어머니?'
뉴탐사, 김성태 '수양어머니' 등장
수양어머니 본인 발언 철회 속에서도 방송 강행
민주당 검독위 29명 뉴탐사에 낚이다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의 2심 결심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이하 검독위)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형배, 한준호 의원을 포함한 29명의 의원이 참석해, 대북송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보도한 주요 언론은 거의 없었고, 몇몇 친명 성향 언론사들만 다루었다. 이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이 전날 ‘뉴탐사’ 유튜브 방송을 그대로 정리한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뉴탐사’는 28일 방송에서 ‘쌍방울 대북송금’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임 모씨와 강진구 기자의 전화 통화를 바탕으로 특집 방송을 진행했다. 임 씨는 자유당 실세 장관의 넷째 딸이자 천억대 자산가로, 쌍방울의 주요 후원자이며 김성태 전 회장이 ‘어머니’라고 부르는 인물이라고 소개되었다. 방송에서 임 씨는 “이재명과 김성태는 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 “쌍방울의 대북사업은 희토류 독점을 위한 것이었다”, “김성태는 검찰의 압박으로 허위증언을 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회장의 관계를 부인하고 대북송금의 성격을 이재명 대표 측에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발언들이다.
그러나 이 보도가 과연 언론 보도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만큼 허술한 부분이 많다. 임 모씨와 김성태 회장이 실제로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도 불분명하고, 2024년 5월 29일 통화 이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강진구 기자가 관련 내용 일부를 언급하자 임 모씨가 이를 전면 부인했다는 점도 문제다. 임 씨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며 2001년 이후 김성태 회장을 만난 적이 없고, 주가조작 관련 이슈도 뉴탐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항의했다.

특히, 유튜브 썸네일에서는 “이재명과 김성태는 만난 적도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는 김성태 전 회장이 2023년 7월 11일 법정에서 이재명 지사와 세 차례 만남을 추진했지만 만나지 못했다고 이미 증언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9월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이후 2회’, ‘2020년 11월’, ‘2021년 7∼8월 민주당 내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점’에 이 지사와 만남을 추진했고, 이화영 전 부지사가 두 사람의 만남을 요청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과 코로나 등의 이유로 만남은 무산되었으며, 이화영 전 부지사가 두 사람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이미 알려진 사실을 새로운 것처럼 보도하고, 정체가 모호한 인물의 발언 중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방송을 내보낸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원내 1당 소속 29명의 현역 의원들이 이러한 내용을 그대로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는 점이다. 이는 “이화영 유죄는 이재명 유죄”, “이화영 회덮밥 회유” 같은 황당한 변호 전략으로 1심 유죄는 물론 2심 유죄도 피할 수 없자, 또 다른 대체 진실을 유포하고 지지 세력을 결집시켜 장외 여론전을 벌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관련된 내용으로 시사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에서 금일 저녁 김성태 전 회장과의 전화통화 긴급 라이브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남훈 기자
heavy1@of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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