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5. 1. 21.

이재명 대표 끝내 은행장 소집해 군기 잡았다

이재명, 은행장 소집하며 ‘대통령 흉내’ 논란

민주당 원로들이 “점령군처럼 보이지 말라”며 자중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6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하며 은행권의 ‘서민 금융 지원’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에게 뭘 강요하거나 강제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이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에서 은행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에서 은행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 주장하며 은행 압박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말씀해 달라”며 은행장들에게 말을 꺼냈다. 하지만 정치권과 금융권에서는 “야당 대표가 은행들을 소집한 것은 사실상의 압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금융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듣고, 정치권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민간 기업에 대한 부적절한 개입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6대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야당 대표가 시중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벌써부터 대통령이냐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 “관치도 힘겨운데 야당까지 간섭”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은행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정치권의 역할을 묻는 등 ‘금융외교’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야당이 금리 문제에까지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될 문제인데, 야당까지 나서니 금융업계 부담이 가중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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