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5. 3. 2.
이낙연·전병헌, 선관위 날선 질타 쏟아내...2030공정이슈 점화조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세습 채용'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새미래민주당의 이낙연 전 총리와 전병헌 대표가 선관위에 대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낙연, '아무래도 이상한 민주당의 침묵'
이낙연 전 총리는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선관위 세습왕국, 이대로 둘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선관위의 채용비리를 '부정채용, 세습채용, 근태불량, 정치인 유착' 등 총체적 비리로 규정했다.
이 전 총리는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공직기강 해이가 일어났음에도 '입법권을 사실상 독점한' 민주당이 침묵만 지키고 있는 것을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질타하기도 했다. 이는 세간의 선관위와 민주당 유착 의혹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제대로 된 단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성실하게 노력하며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며 취업문제로 고통받는 청년층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또한 헌법재판소가 '선관위가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고 발표'한 점에 대해 법리와는 별도로 '헌재의 그런 판단이 선관위 비리가 용인받는 것으로 호도된다면 그것은 국가에 위험합니다.'다며 선관위의 감시와 통제를 위해서라도 개헌을 통해 현행 87년 체제의 종식을 촉구할 것을 주문했다.
새미래민주당의 전병헌 대표는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선관위 세습 고용 사태, 탄핵·특검 전문당 민주당은 왜 침묵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의 침묵에 대해 한층 더 날선 비판을 내놨다.
전병헌, 선관위 채용비리는 현대판 음서제 - 인국공 사태 뛰어넘어
전 대표는 878건의 선관위 비리에 대해 헌재가 감사원 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발표를 한 점에 대해 '공정성을 파괴한 불의를 헌재가 옹호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전 대표 역시 '헌법 기관의 공정성을 믿고 채용 준비를 해온 수많은 2030세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책임을 누가, 어떻게 질 것인지 아무도 답하지 않고 있다.'며 청년세대의 박탈감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탄핵과 특검을 남발하며 제왕적 입법권을 행사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해 왜 침묵하는가? 이재명의 범죄 리스크를 방어하는 것 외에는 관심조차 없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에게 날선 공세를 퍼부었다.
전 대표는 이번 사태를 '현대적 음서제(蔭敍制)'에 비유하며 문재인 정부 시절의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보다 훨씬 심각하다 지적했다.
정치권에 '청년세대의 박탈감과 분노'에 대한 책임있는 대답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제외 모든 정당, 선관위 사태에 입 다물어
본보가 정의당까지 포함한 모든 정당의 논평을 찾아봤으나 실제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모든 정당이 선관위의 채용비리에 대한 어떠한 논평도 보이지 않았다.
과거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전환에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아무리 정당이 정략에 민감하다 하나 이해할 수 없는 세태가 아닐 수 없다.
대체 선관위와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기에 정치권은 이 초유의 사태를 애써 못본 척 하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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