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5. 4. 10.
새민주당, 이낙연과 '그림자 속 백기사' 연대, 혹은 뉴DJP연합 예고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1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청산했고, 이제는 이재명 전 대표의 차례"라며 차기 대선의 본질이 '동시 청산'에 있다고 규정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낳게 한 '최악'의 후보였으며, 이번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은 과거 차악(윤석열) 청산 이후의 더 나쁜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청산한 차악 다음에 최악이 등장하는 꼴"이라며 "이 흐름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퇴진의 배경이 된 계엄령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언급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문을 인용하며 "야당의 입법 폭주가 비상계엄을 유발했다는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세력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며, 이재명 패배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개헌 관련 입장에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대선-개헌 동시 투표를 묵살했다"며 "개헌 약속을 파기하고 내란 종식을 명분 삼아 오히려 개헌 요구를 억누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형배 의원의 '반헌법행위자처벌법' 발의는 "정치보복의 신호탄"이라고 규정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을 1987년 4.13 호헌조치에 빗대며, 개헌 요구를 탄압하는 '구 정치세력'으로 비유했다. 그는 "만약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좌파총통제적 권력 행사가 예상된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날 회견에서 그는 '개헌연정'을 제안했다. 반이재명 세력이 결집해 대선 이후 즉시 개헌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2028년 총선 전까지 제왕적 권력구조를 해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선거제도 개편, 다당제 실현, 협치 강제화 등을 포함한 7공화국 체제 개막을 주장했다.
전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를 "국민적 신뢰와 덕성을 갖춘 지도자"라고 소개하며, 그를 중심으로 한 연합 정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낙연의 마음이 전병헌의 마음"이라며 '이심전심'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다만 이낙연만을 유일한 카드로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재명 경선 결과를 본 뒤 진짜 민주당으로서 나설 것"이라며, 이낙연 외의 백기사와의 연대, DJP 연합과 같은 전략적 재편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새미래민주당은 진보ㆍ보수의 진영을 넘어설 것"이라며, 중도ㆍ합리 세력을 집결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 세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재명 정권 탄생을 반대하는 연대체 구축을 위해 4월 17일 오후 5시 광화문 앞 동화면세점 앞 창당이래 최초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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