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5. 4. 11.
추미애의 이낙연 저격, 본전도 못찾았네
1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총리를 저격하는 글을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전날 이낙연 전 총리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새미래민주당의 전병헌 대표가 “반명에 동의하는 정치세력이 뭉친 개헌 연정과 연대구성을 제안한다”고 국민의힘과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례적으로 무례하게' 호칭을 생략한 채 ‘이낙연에게’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평생 꽃길만 걷다보니 그대 발길에 차이고 밟힌 꽃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르나보다”라며 “평생 영광만 누리다 보니 그대의 영광 뒤에 그늘진 곳의 불행은 손톱만큼도 연민을 느끼지 못한다”고 이낙연 전 총리를 정조준했다.

이어 추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 “전두환을 칭송했다”고 허위조작정보를 퍼뜨리면서, “검찰쿠데타를 일으킨 자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내란으로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긴 세력의 품에 그대가 안긴다 한들 하나도 이상할 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위기마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서라고 꾸짖으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민주당 심정”이란 말도 덧붙였다.

그러자 새미래민주당의 김연욱 선임대변인이 즉각 반박 성격의 논평 '추미애에게'를 내놨다.
정치계에서 상호 비판은 가능하지만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무례한 추미애 의원의 글이 한 번의 반박으로 끝날지, 격하게 이어지며 파장을 부를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난 2024년 9월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석 의원 역시 섣부르게 '역겨운 이낙연 잔당'으로 포문을 열었다가 남평오 사무총장 및 전병헌 대표에게 '김민새', '이재명 수령님의 홍위병', '김민석이야 말로 가짜 민주당의 원조' 등의 혹독한 비판공세에 직면하고서야 입을 닫은 사례가 있었다.
아래 전문을 소개한다.
[김연욱 선임대변인 논평 : 추미애에게]
추미애에게
그대 평생 권력의 칼자루만 쥐다 보니
그 칼끝이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세운 건지 끝내 모르네
그대 평생 권력을 향한 충성의 연극만 하다 보니
그대가 키운 괴물이 국민의 목을 조였다는 사실조차 모르네
윤석열이라는 이름,
그대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거울이었네
권력을 향한 아첨으로
무리한 직무배제, 무리한 감찰, 무리한 징계
그 모든 무리가 윤석열을 ‘탄압받는 자’로 만들었고,
국민의 분노는 검찰개혁이 아닌 정치적 계산으로 향했네
예전 검찰개혁을 외치던 그대를 떠올릴 때
그 뜨거운 언어들이
‘검찰정권’ 탄생의 서막이었음을 국민은 알게 되었다네
당신의 검찰총장 징계 시도는 법원에서 기각당했고,
그 어설픈 시도가 윤석열을 ‘정치적 순교자’로 만들었다네
대검을 압수수색했던 그 무모함은
윤석열을 쫓기던 영웅으로 세웠고,
그가 대권 가도를 질주하게 만든 결정적 촉매가 되었다네
정작 당신은 지금,
윤석열을 탄생시킨 장본인이 이낙연이라고 몰아세우며
국민 앞에 거울을 씌워 자신을 감추고 있구려
정치는 책임인데,
그대가 대통령 문재인의 뜻이라며 무리하게 진행한 일들,
그 결말은 ‘검찰공화국’의 탄생이었네.
그 무모함이 낳은 결과가 윤석열 정권이라면
그 책임도 이제는 감당해야 한다네
스스로를 ‘민주주의의 심장’으로 비유한 것 같은데
정작 심장을 멈추게 만든 손끝이 당신이 아니었는지
한번 쯤 자신을 돌이켜봤으면 좋겠네
윤석열 퇴진을 주장하던 이낙연을
무시한 것도 모자라
그가 다시 꿈틀대자
이재명과 개딸의 품으로 달려가
시를 쓰며 사전 견제의 칼춤을 추는구나
2025년 4월 11일
새미래민주당 선임대변인 김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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