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5. 12. 12.
전재수, 2018년 통일교 특별보고에도 등장했다
윤영호가 한학자에게 직보할때 쓰는 문건에 등장
전재수는 노무현의 심복 중 심복, 문재인과 같이 비서실 근무
600명이 모인 부산 5지구 모임에 참석해 축사
통일교 2018년 특별보고에 전재수 등장
특검, '한학자 특별보고' 문건 확보... "천정궁 방문해 금품 수수" 진술 확보
전재수 장관, 사의 표명하며 강력 부인 "터무니없는 소설, 사실무근"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과거 통일교 고위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진술이 나온 가운데, 당시 통일교 내부 문건인 ‘한학자 특별보고’에도 전 장관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사실이 11일 확인됐다.
한겨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 측이 작성한 2018년 5월 17일 자 ‘한학자 특별보고’ 문건에서 전 장관을 포함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들의 명단을 파악했다.

"노무현의 심복 중 심복"... 정권 핵심 겨냥했나
확인된 보고서에는 전 장관의 이름과 함께 "김○○, 심○○"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거론되었으며, 이들을 "노무현 심복 중 심복",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때 문재인 당시 비서실에 같이 근무한 측근 중 측근" 등으로 묘사했다.
'한학자 특별보고'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한학자 총재에게 교단의 주요 사안을 직보할 때 사용하는 핵심 문건이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문재인 정부 당시 정권 실세들과의 접촉 현황 및 계획을 이 문건을 통해 관리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천정궁서 현금 3천만원과 명품 시계 건네"
특검팀은 지난 8월 말, 해당 문건을 토대로 윤 전 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뇌물 공여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2018년경 통일교 성지인 가평 천정궁을 방문한 전 장관에게 현금 3,000만 원과 명품 시계를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금품이 전달된 시기를 2018년 5월 17일에서 9월 10일 사이로 특정하고 있다. 이는 윤 전 본부장이 작성한 또 다른 보고서(2018년 9월 10일 자)에 "얼마 전 천정궁에 다녀간 전재수 의원"이라는 대목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해당 9월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전 의원이 (통일교 관계자) 600여 명이 모인 부산 5지구 모임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 "(전 의원이) 우리 일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는 전 장관이 통일교 현안 해결을 돕기로 약속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김남훈 기자
heavy1@of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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