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5. 25.

"정청래 도려내라!" 전북 유세서 '불공정 공천' 기습시위…

정청래 전북 유세서 '불공정 공천' 기습시위…民 "정치 테러"

"정청래 물러가라" 외쳐…경찰, 민주당 지지자와 분리 조치

2026년 5월 25일 오후 2시경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진행하던 중 ‘정청래사당화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 소속 시민 10여 명이 기습 시위를 벌여 고성과 물리적 마찰이 발생했다.


정 대표가 유세차에 올라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던 순간, 대책위 회원들이 ‘정청래 OUT’, ‘정청래는 물러가라’, ‘불공정 공천’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유세차 앞으로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관계자·경호원과 시위대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찰이 양측을 분리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일부 취재진이 밀려 넘어지기도 했으며, 민주당 측은 유세원 1명이 발목을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주당 지지자들과 충돌을 우려해 이들을 분리 조치했고, 민주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선거 질서를 파괴하려는 위법 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전북대학교 옛 정문 앞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 현장에는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 등 전북지역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정 위원장은 유세차에 올라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예산과 법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후보여야 예산을 따올 수 있고 집행할 수 있다"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때 '정청래사당화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관계자 10명가량이 '정청래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청래는 물러가라", "불공정 공천"이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이 단체 관계자들이 유세차 근처까지 다가오자 민주당 지지자들과의 충돌을 우려해 분리 조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신체적 접촉은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언쟁은 있었으나 심각한 수준의 마찰은 없었다"며 "현재까지 이 일로 연행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유세장에서 정청래 대표 반대 기습시위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서 '사당화저지 범도민 대책회의'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정청래 대표 퇴진을 주장하며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민주당 전북도당은 사태 이후 입장을 내고 "선거 유세 불법 방해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 테러"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신원미상인 시위대는 정 위원장의 발언 도중 난입해 계획·조직적으로 선거 현장을 교란했다"며 "이 과정에서 선거 유세원이 다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선거 질서를 파괴하려는 위법 행위이며 정치 테러"라면서 "특히 대한민국 여당의 당 대표를 겨냥한 증오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긴급 시위를 한 불법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백한 범죄"라고 단언했다.


도당은 유세 현장 질서유지를 담당한 경찰에게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도당은 "전북경찰은 선거운동 방해 행위에 대해 사전 예방 조치에 나서거나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어야 하는 데도 적극적이지 못했다"며 "경찰은 이를 단순 우발적 상황으로 치부해선 안 되며 배후 기획 여부와 조직적 개입 가능성까지 끝까지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충돌은 단순한 유세 방해를 넘어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선거의 민감한 갈등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를 앞세워 이원택 후보 지지세를 결집하려 했으나, 김관영 후보 지지 세력과 공천 불만 세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충돌한 형태다. 사전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은 현재 가장 뜨거운 접전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고, 대책위와 김관영 지지층은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외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와 배후 여부는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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