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5. 27.
유의동·황교안 만났다? 평택을 판세 또 출렁
평택을 보수 단일화 급물살… 유의동·황교안 “직접 만나 의견 교환”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6월 3일)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단일화 논의를 본격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후보는 최근 직접 만나 2~3시간가량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후보는 27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직접 2~3일 전에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9일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가 가능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의동 후보도 이날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황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내가 기존에 가졌던 생각보다는 고민의 수준을 꽤 높여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 당 대표까지 지낸 황교안 대표와 제가 단일화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심스럽게 여러 경로를 통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합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사전투표 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러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당일 투표 전일까지라도 결과가 나오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차분하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시 승산에 대해 “매우 높아질 것”이라며 “지금도 보수의 결집이 느껴지는 순간이고, 선거 당일로 다가오면서 계속 커지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 단일화가 된다면 더욱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자 대결 속 보수 결집이 최대 변수
이번 평택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등 5명이 출마한 혼전 양상이다. 최근 여론조사(5월 중순 기준)에서 김용남 후보가 30%대 초반, 조국 후보가 20%대 후반으로 앞서고 유의동 후보가 17% 내외, 황교안 후보가 7~12% 수준을 기록하는 등 박빙 구도다.
5월 22일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유 후보와 황 후보는 모두 “승리를 위한 단일화”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두 후보는 ‘단일화 의향’ O·X 질문에 나란히 O를 들어 보였다.
황 후보는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 다만 승리할 수 없는 단일화는 안 된다”며 “보수는 함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 역시 “당에서 요구한다면 거절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의 배경과 전망
두 후보의 단일화 논의는 5월 20일 유 후보가 YTN 라디오에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보수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 진지하게 고민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처음 공개 시사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 이후 후보 간 직접 접촉으로 이어진 것이다.
황교안 후보는 전 국무총리이자 국민의힘 전 대표로, 보수 진영 내 상징성이 크다. 유의동 후보는 평택 지역 기반을 다져온 국민의힘 후보로, 현장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 측은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보수 승리라는 큰 틀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단일화 발표가 이뤄질 경우 보수 지지층 결집과 함께 투표율 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단일화 방식(사퇴·양보·합당 등)과 지지율 배분, 공천·선대위 구성 등을 둘러싼 세부 조율이 남아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다. 평택을은 신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확장으로 유권자 구성이 다양해진 지역으로, 이번 재선거 결과가 향후 보수 진영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보수 진영으로서는 ‘이기는 통합’의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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