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5. 28.
[울산남갑] 김태규-전태진 초박빙 속 6.8% 이미영 후보 존재감 뚜렷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 김태규-전태진 초박빙 속 이미영 후보 존재감 부각… 제3지대 돌풍 예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사실상 4파전으로 치러지면서 새미래민주당 이미영 후보의 존재감이 선명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태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미영 후보가 개혁신당 김동칠 후보를 제치고 제3지대에서 뚜렷한 지지 기반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실시된 세 차례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UBC울산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18~19일 울산 남구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태규 후보 42.3%, 전태진 후보 36.5%로 김 후보가 앞섰으나, 이미영 후보는 2.9%에 그쳐 김동칠 후보(7.3%)에 크게 뒤처졌다. 당시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7.5%, ‘잘 모르겠다’는 11%에 달해 부동층이 두껍다는 점이 확인됐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뒤 상황이 달라졌다. 부산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5월 24~2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태규 38.3%, 전태진 38.0%로 두 후보가 0.3%p 차이의 초박빙을 기록했다. 여기서 이미영 후보는 6.4%를 얻어 개혁신당 김동칠 후보(5.6%)를 앞지르며 제3지대 1위로 올라섰다. 이어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5월 26~2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태규 41.4%, 전태진 38.0%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이미영 후보 6.8%, 김동칠 후보 6.2%로 이미영 후보가 재차 앞섰다.
이미영 후보의 지지율이 2.9%에서 6.4~6.8%로 두 배 이상 치솟은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이미영 후보는 울산시의원을 지내며 남구갑 지역에서 오랜 기간 ‘발로 뛰는’ 현장 정치를 해온 경력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형식적인 방송 토론을 넘어 주민들 앞에서 직접 정책과 실력을 검증하자”며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하는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남구갑 지역형 AI 수도 울산’이라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교육과 산업, AI 전문대학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점도 주목된다. 전통적인 여야 대결 구도에 피로감을 느끼는 중도·무당층 유권자들이 실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메시지에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미래민주당 소속으로 반이재명 정서를 내세우는 이미영 후보의 스탠스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미영 후보와 김동칠 후보를 합친 제3지대 지지율이 11~13%에 이르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층이 상당 부분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막판 쏠림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김태규·전태진 후보 간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미영 후보가 제3지대에서 얼마나 더 세력을 확장할지가 이번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 5월 24~25일 부산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울산 남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8.5%다. 가중치는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6~27일 울산 남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7.0%다. 가중치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올해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림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5월 18~19일에는 UBC울산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남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태규 후보 42.3%, 전태진 후보 36.5%로 김 후보가 앞섰다. 이미영 후보는 2.9%로 김동칠 후보(7.3%)에 밀렸다. 이 조사는 ARS 10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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