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6. 8.
李 지지도 4%p↓ 박살 …민주·국힘 0.7%p 오차 내 접전
李대통령 지지도 55.2%…민주·국힘 0.7%p 오차 내 접전[리얼미터]
민주 41.8%·국힘 41.1%…약 5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로 들어와
"투표용지 부족사태 행정 책임론·환율 급등까지 겹쳐"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100% ARS, 응답률 5.7%)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5.2%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5월 2주 60.5% → 3주 59.3% → 4주 59.1%에 이어 3주 연속 내림세다. 부정 평가는 41.9%로 4.2%포인트 상승했고, ‘잘 모름’은 3.8%였다. 긍정-부정 격차는 13.3%포인트로 좁혀졌다.

같은 기간(4~5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1,004명, 응답률 5.6%)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8%(3.1%↓ ), 국민의힘이 41.1%(2.6%↑ )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가 0.7%포인트까지 좁혀지며 약 5개월 만에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1.1%, 기타 3.2%, 무당층 7.6% 순이다.

지방선거 직후 급락…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정부 견제론’ 겹쳐
리얼미터는 하락 배경으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행정 책임론과 민주당의 서울시장 탈환 실패로 촉발된 정부 견제론을 지목했다. 실제 일간 추이를 보면 선거 전날(2일) 58.8%까지 올랐던 긍정 평가는 선거 다음 날인 4일 55.5%, 5일 51.8%로 급락했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7.3% → 44.6%로 상승했다.
6·3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을 차지하며 승리했지만,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막판 역전패하며 5선 서울시장을 허용했다. 출구조사 열세를 뒤집은 오 후보의 승리는 ‘인물론’과 행정 경험, 중도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동시에 서울 송파·강남 등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전국적 논란으로 번졌다.
지역·연령별로 본 하락 양상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9.7%, -6.9%p), 서울(47.4%, -3.4%p), 대구·경북(47.1%, -3.1%p)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인천·경기(-4.7%p), 대전·세종·충청(-2.1%p), 광주·전라(-1.4%p)도 모두 하락세였다.
연령별로는 30대(-10.7%p, 38.8%)에서 가장 큰 하락이 나타났다. 70대 이상(-4.9%p)과 40대(-2.3%p)도 하락했고, 20대는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1.0%p)했다. 성별로는 남성(-4.2%p)이 여성(-3.5%p)보다 하락 폭이 컸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서울시장 탈환 실패와 부산 북구갑·평택을 등 주요 격전지 패배로 중도층과 30대 이탈이 두드러진 결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 상승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정부 경제론의 구심점을 확보하고, 평택을과 대구시장 등 핵심 격전지를 지켜내며 70대 이상 고령층과 TK 텃밭, 보수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민주당 vs 국민의힘, 승자와 패자의 엇갈린 해석
민주당 입장에서는 광역단체장 12곳 확보가 여전히 의미 있는 성과다. 다만 상징적 패배와 선거 관리 논란이 중도·젊은 층 이탈로 이어지면서 지지율에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서울 승리를 최대 동력으로 삼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세훈 시장의 재선으로 ‘서울 중심 보수 재건’ 구도가 형성됐고, 전통 지지층 결집과 함께 중도층 일부 유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아직 전국적 지지 기반 확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병존한다.
55.2%라는 수치는 여전히 과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3주 연속 하락과 30대 이탈, 양당 지지율 재접근은 정부·여당에 경고등이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으나, 지선패배론에 의한 당권다툼이 쇄신의 방향으로 작용할지, 장동혁 체제의 버티기와 분열로 작용할지에 달려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표본오차는 대통령 지지도 ±2.2%p, 정당 지지도 ±3.1%p, 95% 신뢰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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