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2026. 6. 10.

지방선거 논란에 6월 컴백 불똥… K팝 반응 줄었다

지방선거 관련 논란으로 아이돌 팬들의 K팝에 대한 반응도 확연하게 줄었다. 팬 계정과 알고리즘이 정치 관련 게시글로 바뀌며, 이번 달 컴백하는 하이브, SM, YG 등 대형 기획사 간판 주자 트레저,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역시 대대적 프로모션에도 컴백에 대한 반응이 뜨듯미지근하다. 멜론 등 음원 사이트 차트에는 여전히 4-5월 컴백한 코르티스와 에스파, 아일릿, 아이오아이가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대표적인 팬 커뮤니티 X와 더쿠, 인스티즈에 지방선거 관련 논란이 격화되면서 주요 아이돌 팬 계정과 알고리즘이 정치 관련 게시글과 설전으로 도배되는 양상이다. 특히 대형 기획사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 글 역시 일반 대중에게 확장되지 못하고 기존 코어팬들 사이에게만 뜨는 고립 현상이 뚜렷해졌다. 대형 아이돌 팬 계정이 아닌 일상과 음악을 동시에 공유하는 계정들은 '투표용지 사태'에 대한 규탄과 규탄 시민들에 대한 비난으로 나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친여성향 네티즌들에게 논란이 되었던 래퍼 이영지의 '빨간 머리' 논란이 이어지며 코르티스의 곡 'REDRED'를 차트에서 끌어내리자는 총공 운동이나, 조롱성 게시글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이미 컴백한 트레저는 음반 발매 첫 주 판매량(일명 '초동')이 전작의 113만 장에서 102만 장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고, 보이넥스트도어는 무대 최초공개 영상과 무대가 낮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X에는 정치 뉴스에 피로감을 느껴 유튜브에 접속하지 않는다는 아이돌 팬들의 글이 올라왔다.


설상가상으로 KBS가 월드컵 중계를 이유로 6월 19일과 26일 '뮤직뱅크'의 2주 연속 결방을 공지하면서 이번 달 컴백 아티스트들의 무대 소개 기회도 줄었다. 월드컵으로 인한 뮤직뱅크 결방은 2002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컴백을 해도 무대를 보여줄 지상파 방송이 사라지면서 가뜩이나 정치 현안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현재 신곡 프로모션 통로가 차단되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뮤직뱅크 결방에 앞서 같은 방송사의 열린음악회에 출연하기로 결정하는 등 기획사별로 활동 전략도 수정했다.


선거 정국 여파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다음 달 예고된 NCT WISH의 일본 컴백,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의 솔로 컴백 등 대형 아티스트들의 컴백은 어떤 반응을 이끌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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