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6. 10.
[조원씨앤아이] 민주-국힘 역전, 李 6.4%p↓, 장동혁 책임 69.3%
6·3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에서의 기대 이하 성과가 민주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선거 후 민심이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1.6%, 민주당 40.4%로 집계됐다. 직전 지방선거 직전 조사(5월 23~25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4.6%에서 4.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6.7%에서 4.9%p 상승했다. 표본오차 ±2.2%p(95% 신뢰수준) 내에서 초접전이다.
지방선거 평가 “민주당 승리” 43.1% vs “야당 승리” 37.7%
유권자들은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민주당의 승리’로 보는 응답은 43.1%, ‘국민의힘 등 야당의 승리’로 보는 응답은 37.7%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민주당 승리로 보는 시각이 앞섰으나,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구도였다.
이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다수와 기초의회 우위를 점했으나, 서울시장 선거 탈환 실패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핵심 지역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 직후 실시된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의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서는 ‘책임 있다’는 의견이 69.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책임 없다’는 응답은 23.5%에 불과했다. 야당 내부에서도 선거 결과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적합도…김민석 18.2%로 선두
오는 8월 열리는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3자 대결 구도로 물은 결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1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청래 현 대표는 16.0%, 송영길 전 대표는 14.3%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민석 총리가 32.0%로 앞서고, 정청래 대표 27.2%, 송영길 전 대표 22.0%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와 지지층 간 격차가 비교적 큰 편으로, 김 총리가 중도·무당층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50.6%…지선 직전 대비 6.4%p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50.6%, 부정 45.5%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직전 조사(긍정 57.0%, 부정 38.8%)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6.4%p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6.7%p 상승했다.
선거 전 50%대 후반까지 올랐던 지지율이 선거 후 5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흐름이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경제회복과 외교안보 등 일부 분야에서는 긍정 평가가 유지되는 반면, 국민통합과 과거 정치 현안 처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3%였다. 가중값 적용 후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추출 방식이 적용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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