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6. 11.
전병헌, "지선패배 책임전가, 이낙연 몰아내기 데자뷔다"
민주당은 승리했고, 이재명은 패배했다 : '이낙연 몰아내기'의 추악한 데자뷔
11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6·3 지방선거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승리했음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명픽’ 공천이 완패했다며, 선거 후 책임 전가 행태가 2022년 대선 직후 ‘이낙연 몰아내기’와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반적 승리’ 속 이재명 ‘명픽’ 공천 완패와 ‘기획 패배’ 의혹
전병헌 대표는 “이길 수 있는 지역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성공이라고 할 수가 없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년 회견 발언을 인용하며 지선의 본질을 규정했다.
그는 “이번 지선의 본질은 명확하다. 민주당은 전반적으로 승리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친정 명픽체 공천은 완패했다. 특히 그가 직접 찍어 내린 ‘명픽’ 후보들은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해 추풍낙엽처럼 전멸했다. 오세훈 후보에게 밀린 정원오 후보의 빈약한 경쟁력, 서울 민심을 이반시킨 ‘장특공’이 핵심 요인이다. 모두가 이재명 대통령이 지선을 앞두고 선거 직전에 꺼내든 카드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소취소 이슈를 언급하며 “특히 선거전 처리하려 했던 공소취소 역시 역풍을 맞아 선거이후로 속도 조절을 시켰던 공소취소 이슈도 선거 하루 전 국무위원도 아닌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참석시켜 대놓고 공소취소를 압박해 선거 악영향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결국 접전 지역이었던 ‘비명 친문계 대선 주자군’이 모두 전멸하고 말았다. 이는 단순한 정무적 판단 착오라기 보다는 김부겸, 김경수, 조국 후보의 낙선의 저의가 있다는 의혹을 받을만 하다. 역풍을 우려했던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카드는 접전 지역의 비명·친문계 주자들을 모조리 낙선이라는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자신의 ‘명픽’이 밀리자 아예 판을 흔들어 잠재적 라이벌들을 동귀어진 형태로 전멸시킨, ‘당내 정적 제거용 기획 패배’의혹을 살만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선거 후 ‘남 탓 정치’ 재현… ‘이낙연 몰아내기’의 추악한 데자뷔
전 대표는 선거 직후 행태에 대해 “더 경악스러운 것은 선거 직후의 행태이다. 대통령과 친명계 인사들은 뻔뻔하게도 정청래 당대표에게 선거 책임론을 들이밀고 있다. 본인들이 자초한 패배를 당에 떠넘기는 이 해괴한 왜곡을 보며, 우리 새미래민주당은 참담함과 동시에 소름 끼치는 데자뷔를 느끼게 된다. 2022년 대선 직후의 모습과 어쩌면 이렇게 판박이 일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2022년 상황을 상기시키며 “당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한 진짜 원인은 대장동 사건과 김혜경 여사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 등 후보 본인의 치명적인 도덕적 결함이었다.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본인이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자숙해야 마땅했음에도, 그들은 누구를 탓했는가? 당사자보다 더 열심히 전국을 누비며 유세를 더 많이 다녔던 이낙연 당시 총괄선대위원장에게 패배의 독박을 씌웠다. 그리고 끝내 적반하장으로 당에서 몰아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적에게 누명을 씌워 숙청하고 본인의 과오는 가리는 그 비열한 ‘남 탓 정치’가, 이번 지방선거의 민주당에서 또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때는 이낙연이었고, 지금은 비명·친문계 주자들과 당 지도부일 뿐, 본질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정권의 승리로 둔갑시키고, 본인들이 자초한 패배를 당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는 얄팍한 정치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을 또다시 진흙탕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미 공정과 저의가 무너진 민주당이지만 속임수와 기만의 남탓 정치가 판치고 대세화되고 있는 민주당의 자화상이 한국 정치를 더욱 추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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