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6. 12.
[갤럽] 李 7%p↓... 57%로 박근혜 1년차와 동일
한국갤럽이 12일 공개한 6월 둘째 주(9~11일)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7%로 3주 전 대비 7%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작년 12월 3주차(55%)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7%p 상승한 35%로 집계됐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후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접촉률 42.9%, 응답률 11.3%다.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가중치를 적용했다.
대통령 직무 평가: 선관위 문제 16%·경제·민생 14%가 부정 이유
부정 평가 이유를 보면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가 16%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고환율’ 14%, ‘부동산 정책’ 9%, ‘도덕성 문제/자기방어 재판 회피’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독단·독선’ 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선관위 문제가 가장 많이 지적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파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중도층은 긍정 60%, 부정 29%였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70% 내외로 높았고, 20대에서 41%로 가장 낮았다.
취임 1주년 지지율(57%)은 문재인 전 대통령(78%), 김대중 전 대통령(60%)보다는 낮고 박근혜 전 대통령(57%)과 같은 수준이다.
4개월 만에 60% 아래로 내려왔으나, 현 정부 출범 후 안정적 50%대 후반을 유지해온 흐름 속에서 선거 관리 이슈가 직격탄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41%(↓4%p), 국민의힘 29%(↑7%p·출범 후 최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1%,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타 정당/단체 각각 2%, 무당층 2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 29%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로, 3주 전보다 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4%p 하락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인식: ‘부실 관리·참정권 침해’ 67% vs ‘부정선거 증거’ 25%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두 가지 시각을 제시하고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물은 결과, 67%가 ‘부실한 선거 관리, 참정권 침해 문제’(이하 부실선거), 25%는 ‘불법적 선거 개입, 부정선거 시도 증거’(이하 부정선거)라고 답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성별·연령·지역에서 ‘부실 관리’ 의견이 우세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진보층 89%가 부실 관리를 지적한 반면, 보수층 일부에서는 부정선거 시각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전면 재선거 주장: 찬성 44% vs 반대 48%…세부 교차 분석 주목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전면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찬성 44%, 반대 48%로 팽팽하게 갈렸다(8% 유보 추정).
-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부정선거’로 보는 응답자(248명) 중 79%가 전면 재선거에 찬성한 반면, ‘부실 관리’로 보는 응답자(671명) 중에서는 33%만 찬성했다.
- 20·30대에서 전면 재선거 찬성이 60%를 넘었다. 4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 국민의힘 지지층 62%, 보수층 57%가 찬성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65%, 진보층 64%는 반대가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이 사안은 단순히 진영 간 대립 구도로 보기 어렵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부정선거로 보는 사람들 중 79%, 부실선거로 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33%가 전면 재선거에 찬성한다. 20·30대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부정선거가 아닌 부실선거로 보면서도 전면 재선거 쪽으로 기운 것은 결과에 앞선 과정상 공정성 중시 경향에서 비롯한 현상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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