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6. 17.

전병헌, "선 진상규명 없는 재선거 주장은 선관위 범죄의 방탄복"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민 항의 집회가 2주 가까이 계속되는 가운데,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적반하장 오만한 독재와 정파적 ‘재선거 논란’으로 국민의 분노와 정의로운 순수성을 오염시키지 마라”고 밝혔다.


이재명, “귀하고 존경스럽다”→“일벌백계·패가망신”

전 대표는 최근 정부·여당의 태도 변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얼마 전 청년들의 항의를 향해 ‘귀하고 존경스럽다’던 대통령의 말은 감언이설이었다”며 “발언 사흘도 지나지 않아 대통령의 경고가 떨어지기 무섭게, 김민석 총리는 ‘일벌백계’를 외치고 법무부·행안부 장관은 ‘엄중 처벌’을 쏟아냈으며, 서울경찰청장은 ‘패가망신’이라는 폭력적인 언어로 시민을 겁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누가 누구를 일벌백계하고 패가망신 시킨다는 말인가”라며 “선관위의 정파적 구성과 고질적인 부조리와 가족 채용 체제를 방조하여 참정권 유린 사태를 자초한 몸통은 바로 정부와 여당”이라고 주장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중인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중인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

진상규명 없는 재선거 주장은 선관위 범죄의 방탄복

전 대표는 특히 야당 내부에서 나오는 ‘재선거’ 주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가장 심각한 것은 ‘선 진상규명, 후 대책’이라는 상식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대안도 과정도 생략한 채로 ‘재선거’부터 앞세우며 적전분열을 자초하는 정략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선거제도 혁신이라는 본질은 간 데 없고, 벌써부터 잿밥에만 눈이 멀어 ‘재선거’를 외치는 것은 올공 집회에 모인 시민들의 순수하고도 강력한 메시지를 변질시키는 짓”이라며, “지금 진상규명도 없이 재선거를 주장하며 적전분열하는 것은, 썩어 빠진 선관위를 완전히 개조할 역사적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리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집회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당내 정파 싸움과 적전분열을 경계한다”며 “과격함은 정당성을 흐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한체육회와 시민들 간 극적인 타협 시도가 단 한 시민의 저지로 무산된 사례를 언급하며, 순수한 메시지가 과격함이나 정파성으로 오염되는 것을 단호히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당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미래민주당은 국민의 참정권을 처참하게 유린한 정부·여당의 독재적 강경 진압 시도를 단호히 배격하며 막아낼 것이다. 동시에, 국민의 순수한 분노를 당리당략과 정파 싸움에 이용하려는 그 어떤 얄팍한 정치공학도 용납하지 않겠다.”

그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선관위의 전면적 개혁이 이루어질 때까지,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올림픽공원 집회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강경 기조와 야당 내부의 전략 차이가 드러나는 가운데, ‘진상규명 우선’과 ‘집회 순수성 보호’를 강조하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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