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6. 24.

[한길리서치] 李 45.2%… 여론조사 최초 부정 50% 돌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1.9%,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6.7%p 앞선 가운데,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선 것은 기존 주요 여론조사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18~20대의 부정평가가 66.6%, 30대가 64.6%에 달해 청년층 이탈이 두드러졌다.


연령별 큰 격차… 2030 부정평가 60%대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의 부정평가가 66.6%(긍정 30.0%), 30대 64.6%(긍정 33.7%)로 전체 평균(51.9%)을 크게 웃돌았다. 청년층의 이반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다른 연령대는 40대 부정 49.7%, 50대 40.6%, 60대 47.2%, 70대 이상 47.5%로, 5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아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부정평가가 49.7%에 달해 핵심 지지층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된다.


[한길리서치] 李 45.2%… 여론조사 최초 부정 50% 돌파


한길리서치 최근 두 차례 조사 비교… 추가 하락 확인

한길리서치가 6월에 실시한 두 차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보면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6월 7~8일 폴리뉴스·KNA25 공동 의뢰 조사에서는 긍정 48.2%, 부정 49.1%로 이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바 있다. 이후 6월 20~22일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45.2%로 3.0%p 추가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51.9%로 2.8%p 상승했다.


다만 의뢰기관이 다르고 조사 문항 구성이나 가중치 적용 등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두 조사를 직접 등가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 사이 긍정평가가 추가로 떨어지고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선 점은 단기간 내 민심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38.0% vs 국민의힘 27.4%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0%, 국민의힘 27.4%로 민주당이 10.6%p 앞섰다. 기타 정당 3.4%,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 2.7%, 진보당 2.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20.7%로 나타났다.


높은 국정 부정평가가 곧바로 국민의힘 지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18~20대에서는 국민의힘이 36.0%로 민주당(26.2%)을 앞섰으나, 30대와 중도층에서는 ‘지지 정당이 없다’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는 지방선거 이후 ‘장동혁 대표 사퇴론’과 ‘버티기’ 논란이 오히려 야당 지지층 결집을 저해하고 무당층을 확대시킨 영향으로 해석된다.


같은 조사에서 드러난 민심… 선관위 논란과 지방선거 책임론

이번 조사는 대통령 평가 외에도 지방선거 관련 이슈를 함께 물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관리 논란에 대해 국민 56.3%는 ‘선거관리 부실’, 38.7%는 ‘부정선거’로 인식했다. 청년층(18~20대·30대)에서 ‘부정선거’ 응답과 재투표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방선거 직후 불거진 선관위 논란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특히 청년층 이반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조사 개요

  • 의뢰: 쿠키뉴스
  •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 조사기간: 2026년 6월 20~22일
  •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
  • 방식: 유선 전화면접 3.1% + 무선 ARS 96.9%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 응답률: 2.4%

이번 조사는 6·3 지방선거 이후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두 번째 전국 단위 대통령 평가로,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선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2030 세대와 중도층에서 나타난 강한 부정 여론과 무당층 확대는 향후 정국 운영과 여당 내부 전략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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