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6. 24.

KSOI도 데드크로스...李 47.7% (2.7%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또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7.7%, 부정 평가는 48.2%로 집계됐다. 부정이 0.5%p 앞섰지만 오차범위(±3.1%p) 안이라 통계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KSOI가 지난해 6월부터 정기조사를 시작한 이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월드 자이로드롭 (사진 - 유튜브 '라떼월드' 영상 갈무리)
롯데월드 자이로드롭 (사진 - 유튜브 '라떼월드' 영상 갈무리)

이 대통령 지지율은 4월까지만 해도 60%대 중반을 유지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5월 들어 59%대까지 떨어졌고, 6·3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조사에서 50.4%로 급락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47.7%까지 내려갔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방선거 이후 45.7%로 크게 오른 데 이어 이번에 48.2%까지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잘하는 분야와 못하는 분야

국정운영 중 가장 잘한다고 평가받은 분야는 외교·안보(21.1%)였다. 경제회복(17.6%)이 뒤를 이었고, 복지·노동은 8.4%에 그쳤다.


반대로 가장 못한다고 지적된 분야는 ‘내란세력 척결’이 20.3%로 가장 높았다. 경제회복(16.0%)과 국민통합(15.9%)도 부정 평가가 집중된 영역으로 꼽혔다.


KSOI는 이번 지지율 하락에 대해 “지방선거 결과의 영향과 함께 선관위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한 책임론, 검찰 보완수사권 논란 등 여러 정치 현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민주당 전당대회와 국민의힘 쇄신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정치 현안 대응과 국정 성과가 지지율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당 지지도와 주요 현안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9.6%로 소폭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7.3%로 소폭 하락하면서 양당 격차는 2.3%p로 벌어졌다.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여론도 함께 물었다. 검찰 보완수사권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7.7%로 ‘폐지해야 한다’(31.3%)보다 높게 나왔다. 국민의힘 지도부 방향에 대해서는 ‘현 지도부 교체를 통한 쇄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1.0%로 ‘현 체제 중심 재정비’(25.9%)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선관위 부실 선거관리 논란과 관련해 원포인트 개헌으로 선관위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데 대해서는 찬성이 72.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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