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6. 26.
[한국갤럽] 李 51%. 지방선거 후 13%p 박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1% ‘취임 후 최저치’, 지방선거 후 13%p 급락…장동혁 사퇴론 48% vs 유지 28%, 민주당 차기 주자 김민석 26% 선두
2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조사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무선전화 가상번호 RDD 전화 인터뷰,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응답률 10.5%)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뚜렷한 지지율 하락 국면을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51%로 2주 전(57%) 대비 6%p 추가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직전(64%)과 비교하면 13%p나 수직 낙하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41%로 처음 40%대를 넘었다(2주 전 대비 +6%p)

‘외교 선방’ vs ‘경제·부동산·제도 신뢰’ 동시 타격
긍정 평가 이유(자유응답)에서는 ‘외교’(24%)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서민 정책/복지’(7%), ‘소통’·‘직무 능력’(각 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고환율’(15%), ‘부동산 정책’(10%),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9%), ‘공소 취소 특검법 추진’(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가 10%에 달한 것은 6·3 지방선거 이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이 국민 인식에 상당 부분 각인됐음을 시사한다.
지방선거 직전 64% → 선거 후 51%로의 13%p 하락은 단순한 ‘선거 후유증’을 넘어, 누적된 민생 불만과 제도 신뢰 저하가 한꺼번에 표출된 ‘교정 국면’으로 볼 수 있다. 이전 조사(6월 2주차, 57%)에서도 이미 하락 조짐이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40%대 부정평가가 처음 등장하며 임계점을 넘었다.
민주당 41% 유지 vs 국민의힘 27% 하락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2주 전과 동일), 국민의힘 27%(-2%p),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기타 1%, 무당층 23%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을 방어했으나, 국민의힘은 반등 시도 후 다시 주저앉았다.
장동혁 대표 사퇴론 48% vs 유지 28%,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39% 사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거취에 대해 ‘사퇴해야 한다’ 48%, ‘유지해야 한다’ 28%, 유보 2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유지 49% vs 사퇴 39%로, 사퇴론이 만만치 않다. 이는 장 대표가 지방선거 후 ‘버티기’ 모드로 들어간 데 대한 여론의 경고로 읽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약화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당내 갈등이나 쇄신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김민석 26% > 정청래 19% > 송영길 13%, 그러나 ‘주의’ 경고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선호도는 김민석 26%, 정청래 19%, 송영길 13%였다. 민주당 지지층(409명)에서는 김민석 45%, 정청래 24%, 송영길 15%로 김민석이 앞섰다.
여기서 한국갤럽이 강조한 주의점이 있다. 2024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인단 규모는 대의원 약 1.7만 명, 권리당원 약 122만 명으로, 2026년 6월 기준 전국 유권자(4,465만 명)의 3%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국 1,000명 무작위 추출 시 실제 당원 선거인단은 30명 미만으로 표집돼, 분석 가능한 규모가 아니다. 따라서 이번 ‘김민석 선호’ 결과는 일반 국민 여론일 뿐, 실제 전당대회 당원 투표 결과와는 괴리가 클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는 민주당 내부 경선이 ‘당원 중심’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김민석·정청래·송영길 간 경쟁이 본격화할수록 당원 조직력과 호남·친명계 등 내부 역학이 더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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