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6. 28.

유시민... 다스뵈이다 400회에서 대체 뭐라고 했길래 난리일까?

유시민 “이재명 대통령 자신감 지나쳐…지지층은 ‘증축’ 원했는데 ‘재건축’ 시도”… ‘다스뵈이다’ 400회서 자가면역질환·용역평론가 직격

26일 밤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00회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여권 내부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작가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문제는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 한다”고 직격했다.


유 작가는 이날 방송에서 건축 비유와 자가면역질환 비유, ‘용역평론가’·‘촉법평론가’ 지적, ‘문까산점’ 인사 문제, 전직 대통령 비방 방치, 과거 국민의힘 행태와의 비교, 평택 재선거 공천 비판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김어준 진행자도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의 ‘디커플링’ 현상을 “굉장히 위험하다”고 동조했다.


“지지층이 원한 건 증축…대통령은 재건축 하려 한 것 같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고 말했다. “3층 집인데 중도보수쪽으로 가서 한 층 더 올리는 것. 이건 모두가 오케이다. 그래서 처음 이상한 사람 쓸 때도 ‘대통령께서 그런 뜻이 있으니 우리가 받아들여야 돼’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증축이 아니라)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 건물을 헐어야 한다. 그래서 공론장에 철거전문을 투입했다. 용역을 엄청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축까지는 이미 우리가 다 받아들인 것이기 때문에 따로 동의받는 절차가 필요 없는데, 재건축하려면 입주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00회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딴지방송국 유튜브 캡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00회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딴지방송국 유튜브 캡쳐


“자가면역질환…정상 세포를 공격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두고 유 작가는 “지금 상황은 자가면역 질환”이라고 진단했다. “면역세포가 밖에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서 물리쳐야 하는데 자기의 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한 1년간 거의 지속이 됐다. 그 결과 지금 신진대사에 이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건… 민주당 지지율은 덜 떨어지거나 약하게 상승하는 반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팍 떨어지고 있다”며 “이게 어떤 의미냐면 (코어 지지층이) ‘민주당을 지켜야 돼’”라고 분석했다. 김어준 씨도 “대통령과 당이 처음 동반하락하다가 지난주부터 디커플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용역평론가·촉법평론가 동원…문조털래유 공격”

유 작가는 친명 성향 평론가들을 ‘철거 전문’으로 규정하며 “입만 열면 ‘문조털래유’를 공격한다. 이게 철거 전문이다. 그들만의 힘으로 철거하기에는 너무 버거우니 용역을 썼다. 저는 이걸 용역평론가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용역들을 급하게 모으다 보니 그 중에는 촉법평론가들도 들어오게 됐다. 이 촉법들이 문조털래유를 막 까고, 그러고 청와대에서 받은 선물을 언박싱하는 사진을 SNS에 막 올린다”며 “이건 너무 천하고 상스럽다”고 맹비난했다. ‘문조털래유’는 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등을 묶어 지칭하는 멸칭으로, 재래언론 유튜브 채널 썸네일 중 상당수가 이들을 비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코어 지지층인 민주개혁 진영의 정상세포들을 이들이 공격한 것”이라며 자가면역질환 비유를 재차 강조했다.


“문까산점…전직 대통령 비방 6개월 넘게 방치”

유 작가는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소위 이제 ‘문까산점’이라는 말이 있는데 문재인을 까면 가산점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혁신처장부터 시작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비방하는 이들을 쓴다”며 “문재인을 모욕하면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기 때문에 노무현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또 “전직 대통령(문재인)을 비방하는 이런 행위가 당 안팎에서 공공연하게 6개월 넘게 진행돼 왔는데, 그것에 대해 아무도 정면으로 나서서 (비판)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문화적 전통을 보면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과거 국민의힘 행태와 비교…“정청래 불출마 주장도 비슷”

그는 “지금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라”며 “예전에 (윤석열 정권 때) 국민의힘에서 ‘나경원 출마하면 안 돼’ 이러면서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고 했던 그것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안철수를 향한 과거 협박성 발언(“아무 짓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긴다”)과의 유사성도 지적했다.


평택 재선거 공천 “조국을 죽였다”

유 작가는 평택 재선거에서 민주당이 김용남을 공천한 것을 두고 “조국을 죽였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지방선거 전 통합을 강조했는데도 이런 공천이 이뤄진 점을 문제 삼았다.


“늙은 건달처럼 물러서지 않겠다”…비평가 책임 강조

유 작가는 “수위 조절은 하겠지만, 늙은 건달처럼 물러서지 않고 비평가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비판을 예고했다. 그는 “대통령을 막 비난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꽤 괜찮은 지지자라고 생각해 왔고, 지금도 그건 변함이 없다”며 “잘 되기를 바라고, 대통령으로서도 국민에게 사랑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검찰개혁 지연도 첫 번째 문제로 꼽으며 “1월에 1차 입법예고안이 나왔는데 경악할 만한 내용… 3월에 두 번째 게 나왔는데 별로 다를 게 없는 게 또 나왔다. 입법예고 정부안이 대통령 승인 없이 나온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가면역질환을 씻어낼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며 “검찰개혁도 그냥 해라. ‘이재명은 합니다’ 그거 있지 않나. 늦지 않았다”고 촉구했다.


이번 방송은 ‘다스뵈이다’ 400회 특집으로, 녹화 당일(24일경)부터 내용 일부가 유출되면서 딴지방송국 측이 사전 유출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어준 씨는 방송 중 긴장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위험해서 통편집” 농담을 하며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작가의 발언은 여권 지지층 내에서 즉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이후 주요 포털과 커뮤니티, SNS에서 ‘증축 vs 재건축’, ‘용역평론가’, ‘자가면역질환’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번 발언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된 여권 내부 갈등과 지지율 동향, ‘뉴이재명’ vs 기존 민주개혁 진영 간 인식 차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분명한 것은, 유 작가의 이 발언은 내용적으로 분석해보자면, 지금부터 할 이야기들의 '운을 떼는'정도에 불과하다. 모든 이야기가 피아(彼我)를 규정하고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어디까지 파장이 커질지 궁금하다. 


댓글 0